이번에 고1인 학생입니다 여기에 이렇게 글을 올린건 다름 아닌 전학 에 대한 고민에 조금 도움을 받고 싶어서 씁니다.

중학교 내신 8%정도 였습니다. 일단 자사고 진학은 부모님의 조금 강압적 선택에 의해갔습니다. 주위 자사고를 보내 인서울 부모님 친구딸도 있었고 엄마께서 고등학교 중학교를 돌아다니면서 건강검진을 하는 일을 하셨던 적이 있어서 근처 고등학교들의 모습을 보고선 자사고에 진학하라고 강요 하셨었죠.

그래서 원하지는 않았지만 여차저차 해서 종로구에 있는 자사고에 입학해 입학성적을 잘받아 심화반에 들어가긴 했습니다. 모의고사는 국수2 영1 과3 사1정도 봤습니다.하지만 확실히 부모님의 선택에 어쩔수 없이 등떠밀려 온거라 그런지 후회도 되긴했지만 확실히 학교 분위기는 확실히 중학교때와 달리 학습하기 좋은 편이더라구요. 하지만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와 심화반에 들어간 후분위기의 압박이나 등등.. 많은 스트레스로 오더군요... 거기다 학교가 자사고이긴한데.. 정시쪽으로 미는게 아니라 수시쪽 위주이고 선생님들도 나이가 있으신 편이라 어느 과목은 수업도 안하고 매일 자습만하다 시험 일주일전에 프린트만 한장주고 공부 시키고 이런일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전학간 친구의 말로는 학교 자사고이라서 어느정도 공부하려는 애들이 밀집되어있어서 내신 얻기는 힘든편인데 그렇다고 정시를 진짜 자사고 처럼 준비해주는 것은 아니고 대학을 일반고랑 달리 많이 보내는 것도 아닌 네임벨류가 딸리는 간판만 자사고인 학교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학교에서 방과후나 수업을 엄청 열정적으로 해서 학교 방과후나 야자만으로도 가능할것이라 믿었더니 방과후도 어떤 선생님는 그냥 자라고 하기도 하고 같이 선생님이 수업안하고 가버릴 정도로 수능준비라고 말하는 방과후는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리고 교대 목표를 하고있는데 교대는 정시로 가더라도 내신 비율이 높아서 일반고에서 내신 올리고 수시를 준비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가게된다면 5분정도 걸리는 일반고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심리적 압박이나 스트레스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로 시간관리가 힘들고 성적고민 하다보니 덤으로 불안장애도 얻어서 여름방학에는 정신과 치료 예정중입니다.

이미 담임선생님과 전학으로 인한 상담은 한번 해봤구요 부모님과도 계속 이야기 하고 있지만 부모님께서 분위기때문에 일반고 보내는 것을 걱정하시더라구요.. 성격이 내성적이라 잘표현 하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너무 불안하고 힘드네요. 그래도 확실히 학교 분위기는 좋은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내신이 애매하게 있으면서 떨어지면서 교대 지원도 못하게될까봐 걱정이네요. 중간고사도 봤는데 확실히 중간하는 애들이 몰려서 그런지 하나만틀려도 석차가 훅훅 떨어지기도 하고요..

자존감도 떨어지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학을 가야할까요.? 아니면 남아있을까요.. 전학을 가게된다면 학년 끝나고 갈까요. 학기 말에 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