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초등2학년 남자아이 인데요... 그동안 영어학원이나 영어유치원에 다녀본적은 없구요.

초1 학년때 학교 방과후 영어수업 받고...제가 집에서 영어책 읽어주고 코스북 한쪽씩 하고... 영어디비디 20분 정도씩 보고 그랬네요.

대부분 남자애들이 그렇듯이 울아이도 영어에 그닥 흥미가 없고...밖에 나가서 자전거 타고 놀거나 학습만화(과학만화,마법천자문 등) 읽는거만 좋아하네요.

제가 붙잡고 앉아서 영어책 읽어주면...그림이 많고 한줄이나 두줄 짜리 책이라 쉬워서 그런지 내용도 이해하고 듣기도 잘 들어요...그런데 아이가 혼자 읽지는 못하더군요....아주 쉬운 단어도 헷갈려하고..

단어 외우기는 따로 하지는 않고.... 제 생각에 책을 여러번 반복해서 보면...쉽고 자주 나오는 단어는 저절로 외우지 않을까 기대했는데....그렇지도 않더군요....

주위 다른 엄마들은 5-6살부터 영어유치원도 보내고...초등1학년부터 영어학원에도 많이 보내더군요.

저도 집 근처 영어학원이나 어학원을 알아봤는데....수업료가 조금 비싸게 느껴져서요...주3회 수업에 보통 25만-30만원 가량이네요.

수업료도 문제지만...대부분의 영어학원에서는 단어외우고 시험보는게 필수 코스던데...아이가 그걸 과연 해 낼수 있을지도 의문이구요..(단어 외우기도 필요한건 사실이지만..)

아이가 영어를 즐기면서...영어책도 스스로 읽고 영어디비디도 즐겨 보고 그러길 바랬지만...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억지로 단어외우고 학습영어로 가는게 맞는건지....( 우리 세대가 그렇게 했는데....성인이 되어서 영어 잘하는 사람 몇명이나 되나요? 우리때는 학교만 다녔으니 돈이라도 안 들었는데...요즘은 한달에 30만원 가량을 내야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