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유학/컬리지

제과제빵학과 VS 요리학과

몇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기억하시나요? 주인공이었던 현빈과 김선아도 화제였지만, 당시 김선아의 직업이었던 파티쉐(Pattissier)도 큰 관심을 끌었답니다. 한때 제빵 및 제과 기술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지기도 했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캐나다에서 제과 제빵 기술을 배워 파티쉐로 취업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Baking & Pastry Arts 학과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컬리지에서 기술직을 배우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되기는 한데 고등학교 및 대학교 때 문과계통을 전공하여 특별한 기술은 없고 그렇다고 간호 등의 의학계열을 하자니 어려울 것 같고, 아이들을 가르칠 자신이 없으신 분이 대체로 부담없이 선택하였던 것이 요리학과 즉, Culinary Management 였는데요, 사실 이 학과는 그리 만만한 학과가 아닙니다. 장시간 서서 일해야 함은 물론이고 의외로 힘을 쓰는 일들이 많아 체력이 딸리기도 하고, 아주 깊이 있게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요리를 섭렵해야할 뿐만 아니라, 관리직으로서의 역할도 하여야 하기 때문에 정말 요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도 공부하면서, 취업을 하고서도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Culinary Management VS Baking & Pastry Arts, 어떻게 다른가요?
두 학과의 다른 점은 간단합니다. 전자는 요리에 관한 전반적인 것을 배우는 학과이고, 후자는 그 중에서도 제과제빵 기술에 관한 것만을 배우는 학과 입니다. 좀더 자세히 알기 위하여 두 학과의 커리큘럼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래 George Brown College 내의 두 학과 커리큘럼 입니다.

커리큘럼 상에 진하게 되어있는 과목을 비교해 보면 두 학과의 차이점을 좀 더 확실하게 볼수 있습니다. Culinary Management 학과에서는 요리 뿐만 아니라, 메뉴 개발, 주방의 인력 및 재정관리에 대해서도 배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Patisserie 에 관한 기본적인 수업도 있지요. 그에 비해 Baking & Pastry Arts 학과는 모든 초점이 제과 및 제빵 기술입니다. 매 학기에 걸쳐 Baking and Pastry Arts Skills (혹은 Theory)과목을 통해 매우 심도있게 배우지요. Dessert Menu Management 나 Cheese and Wine Discovery 처럼 굉장히 세분화되어 있는 과목도 있습니다. 그래서 졸업하게 되면, 주방 전체를 관리 감독 하게되는 Chef 와 그 중 한 파트 만을 담당하게 되는 Patissier 가 되는 것입니다.

Baking & Pastry Arts 학과를 졸업하면, 개인 Bakery, 호텔, Catering Company 등으로 취업할 수 있습니다. 경력이 쌓이면 개인 Shop 을 오픈할수도 있는데요, Patissier 는 큰 규모에 대한 부담이 적고, 특별히 누군가를 고용할 필요가 없으므로 개인 비지니스를 시작하기에도 수월한 편입니다. Patissier 는 주방의 한 부분, 즉 Dessert 혹은 Bakery 파트를 담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이럴 때에는 조직생활에 맞게 근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방의 관리자인 Chef 의 운영을 잘 따라가야 하겠지요. 또 Bakery 가 보통 아침 일찍 부터 오픈하는 경우가 많으니 불규칙한 근무시간에도 적응하셔야 합니다.

취업하면 받을 수 있는 급여는 아래와 같습니다.

연봉으로 계산해보면 최저 C$ 20,000 에서 C$ 57,000 이상 정도 되겠는데요, 경력과 근무하는 장소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캐나다 평균 시급인 C$ 24.81 에는 약간 못 미치는 편이네요.

대부분의 학교가 Culinary Magement 안에 Pastry 관련 부분이 포함되어 있어 개별적으로 학과를 운영하지 않거나 있더라도 Certificate 과정이 많은데요, 아래의 학교는 2년 Diploma 과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두 학교 모두 커리큘럼이 탄탄하고, 취업률이 좋아 경쟁률이 높으니 입학신청을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직 필요한 영어 점수가 없으신 분은, 최소 6개월 이전에는 영어성적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부설 ESL 을 마치거나 IELTS 성적을 가능한 빨리 취득해야 합니다.

다른 학과에 비해, 필수로 이수해야할 과목도 없고 (고등학교만 졸업하였다면) 영어 점수도 높지 않습니다. 학비도 저렴한 편이네요. 그러나 다른 기술관련 학과와 마찬가지로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 잘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