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전에도 이미 분위기는 구름 위였어요. 중간고사도 없고 날씨도 뜨끈~~하고 어제는 체육대회에 1일은

아이 생일이어서 생파 하루 죙일 친구들이랑 해주고....

맘 같아서야 오늘부터 자~~~이제 진도 나가자...하고싶으나 아직 초등인지라 그렇지도 못하고...

시험 대신에 경시와 인증시험 줄줄이 5개 잡아놓았고 그 어느 때보다 공들여 본 2개의 시험이 결과가

엊그제 나왔는데 기대만 못하고....

싫은 소리 할것같아 근처 카페에 나가서 친구 불러내 캔맥 5개 앉은 자리에서 거의 원샷하고 맘 추스리고

돌아오는데 울 아이는 어느새 내 눈치를 살피고 있는것 같아 남은 시험에 더 매진하자고 아이를 북돋았지만

기대한만큼, 공들인 만큼 어깨힘이 빠지는것은 어쩔수없나 봅니다.

그래도 즐거운 운동회....

운영위원인덕분?에 각종 다과를 학부모님과 손님들께 정성껏 대접하고 나르고 닦고 하루종일 서있었더니

힘은 들지만 보람차고 즐거웠어요. 도우미 어머님들 70분 다과회 준비해서 김밥, 샌드위치, 떡, 과일,스낵류들을

대접했는데 음식이 모자랄지경으로 많이들 들어주시고 인사해주셔서 저도 맘이 어찌나 뿌듯했는지...

뒷정리 마치고 뒷풀이 하는데 우리는 맥주로, 아이들은 사이다로 건배하고 ...

술들이 장난아니신 분들이라 5시간을 마셔도 그 누구도 얼굴색하나 변치않고, 아이들은 이곳 저곳에서

s보드에 축구에 자전거타기,놀이터....신나게 밤늦게 까지 놀았어요.

역시 몸으로 흠뻑 논 덕인지 아이들얼굴에 건강한 웃음과 땀방울이 흥건.....

언제나 바쁜 아빠. 오늘도 역시 아이의 하루는 제 손안에 !! 있지요 ㅎㅎ

우선 오전에는 미안하지만 밀린 과제와 수학을 좀 정리해주시고....그리고 오후부터 고고씽!!하려구요.

영화관에서 영화 한편보고, 백화점 들러 다가올 아빠 생신선물 아이가 모아놓은 돈으로 사겠다고 하니

가야죠... 아이랑 제 옷은 길거리 보세 가게 들러서 색깔 이쁜 봄옷으로 한두벌 장만할거구요...(백화점

넘 비싸요!!) 교보문고 들러 책도 보고 새로나온 샤프랑 볼펜한자루씩 살거구요, 와플집에서 아이스크림

와플 한판 먹으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좀 하고 평가도 좀 하고...ㅎㅎ(우리 취미에요^^)

자전거 산책로에서 자전거 30분만 타고  그럼 저녁시간이 되겠네요...

오늘 저녁은 좀 맛있는거 먹어줘야죠? 오늘 앉을 자리도 없겠지만 그래도 둘이 한번 가보려구요 고급 부페....

모두 가족들이 웅성웅성거리겠지만 저희 내공으로 이젠 그런거 끄떡 없죠. 둘이라도 쪼아!!

오늘은 즐겁게 푹 쉬고 놀고 내일부턴 다시 공격모드로 전환해서 남은 시험들 잘 치르고 보람찬 여름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아!! 아이가 다 끝났다네요...이젠 나가봐야할 시간....

오랜만이라 친정온것처럼 푸근하고 편한 맘에 두서없이 줄줄이 적어보았습니다.

모두 즐거운 어린이날 보내시고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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