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초1 딸아이 반 엄마들 모임 있어 나갔었는데요.

저번에 가급적이면 시간 엄수 하자고 한마디 했던 효과가 있었는지 오늘은 20분 내로 다 모였더라구요.

어린이날 선물 내용물 선정하자고 청한 모임이었는데 얘기 하다보니

어느덧 선물이야기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선생님 뒷담이 주제가 되었더라구요.

우리 딸램 담임께서 좀 까칠하고 완벽주의긴 합니다.

하지만 잘 하는 아이에게 까칠하진 않으시겠죠.

준비물 챙겨가지 않은 것,

과제 해 가지 않은 것,

모두 아이와 엄마 잘못인데 그것에 대한 인정은 아무도 하지 않고

선생님이 혼낸 이야기만 하면서 아이가 스트레스 받는다, 학교 가기 싫어한다면서

선생님이 빡빡하고 융통성없다 말들이 많았습니다.

저와 딸 아이는 준비물, 과제 철저히 챙깁니다.

그러니 그 호랑이 선생님한테 사랑 받습니다.

저번에 스승의 날 선물 건으로 고민 글 올렸을때 어느분께서 준비물 과제만 잘 해가면 선생님이 예뻐한단

댓글 쓰신걸 보고 쓸데없는 걱정 하지말고 실리적(?)인걸 추구하자 해서

그렇게 신경썼더니 정말 그 반에서 제일 사랑받는 학생이 되었고 저로서도 막연하게 선생님에 대해서

어렵게만 생각하던 부분이 없어졌습니다.

엄마들한테 일단 제일 기본적인 과제와 준비물 챙기는 것부터 신경써보라고 하니 저의 말에

수긍하는 사람 아무도 없었습니다.

넌 네 딸이 야단맞지 않으니 그런말이 나오는거지...이런 분위기...

누군가는 남편이랑 너네 선생님은 왜 그러냐고 아이 앞에서 선생님을 험담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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