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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의 장애 / 마음의 장애
LV12 cca7
2012-05-17 오후 3:49:37 | 조회 : 551
오늘 오전에 딸 아이 학교에서 강당에서 "장애인체험"을 했다더라구요.
휠체어 타고 오르막 올라가기, 안대쓰고 지팡이로 두드려가며 장애물 피하기, 목발짚고 걸어가기 등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몸소 느껴보고 더불어 자기 몸의 소중함을 깨우치자 라는 목적? 명분?으로
시행된 체험인데, 학급 앨범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니 저는 아이들이 그런 체험을 했다 해도
장애인들을 다 이해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을 했다고 느꼈거든요.
전 다른 분들도 다 같은 생각을 했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일부의 어머니들이 교장실에 항의를 했대요.
멀쩡한 아이들을 왜 그런 쓸데없는 일을 시키냐고..ㅡ.ㅡ
우리 아들이 5학년이었을때 그 학교에 장애학생을 위한 엘리베이터 공사를 했었거든요.
그때도 몇몇 항의하는 엄마들이 있었다기에 제 나름대로는 쇼크였어요.
이해도 안되고.
사지육신 멀쩡하다고 해서 장애가 없는게 아닌것 같아요.
그 분들은 벌써 마음의 중병이 드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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