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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적인 자녀 사랑.
LV13 cca7
2012-05-29 오전 9:24:06 | 조회 : 1119
어제 모처럼 가족 모두 외출했다 기분좋게 아파트 주차장 들어서는데
자동차 앞 유리창에 뭔가가 퍽!! 하니 부딪치나 싶더니 바로 피떡이 되더라구요.
남편과 저는 물론이고 뒷자석에 앉았던 아들과 딸도 악!!! 하고 비명을 질렀죠.
애들한테 눈감고 있어, 하고는 남편이 나가서 확인한 결과
햄스터 시체였습니다.
남편이 그거 치우고 있는동안 위에서 또 뭔가 휙 날라와 바닥에 떨어졌는데 다른 차가 바로
그 위를 지나가면서 바닥에 납작하게 뭉개진 그것 또한 햄스터~
우린 범인이 누군지 알았죠.
재작년에도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햄스터를 열마리도 넘게 차가 다니는 길에 집어던져서 죽게 만들고 스트레스 해소하는 싸이코가
우리 바로 윗층에 삽니다.
그 싸이코때문에 피해(?)를 본 주민들이 올라가 항의를 했는데 그 부모가 그러더랍니다.
우리 애가 중3이라서 스트레스가 많으니 그렇게라도 풀어야 한다고.
혹시 세차비 필요한 사람은 말하라구요.-_-
열받은 사람들이 관리실에 몰려가 난리쳐서 관리실 소장과 직원이 중재하느라 땀 뺐죠.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 약속하고 각서까지 받았다는데요.
그후로는 좀 잠잠했는데 문제는 층간소음이요.
밤 12시는 기본이고 새벽 2시에도 바닥을 뭔가 직직 끄는 소리, 망치로 내려치는 것 같은 소리로
신경 거슬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그 사람들 직접 대면하기 싫어서 경비실에 몇번 전화도 해봣는데 나아질 기미가 없더라구요.
일주일에 서너번은 그러는 것 같아요.
하여간 어제 그러고 나서 남편이 윗층으로 갔어요.
그 집 아저씨와 아줌마가 나왔길래 댁의 따님이 재작년 같은 장난(?)을 또 시작했으니
못하게 하라구 했더니 아저씨나 아줌마나 한결같이
우리 애가 스트레스 푸는데 왜 남들이 자꾸 입을 대는지 모르겟다고 하더래요.
그 사람들의 적반하장 태도에 남편은 황당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어이없어 하며서 내려왔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들으니 우리만 늦게 알았지 그런 짓 시작된건 일주일 정도 되었다 하더군요.
사람들이 다 같이 진정서(?)같은거 만들어서 강력하게 대처하자고 하던데
그게 효과나 있을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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