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은행 다녀오다 보니 아파트 쉼터에 자주 보는 할머니가 앉아계셔서 인사했네요.

목욕바구니와 5살쯤 보이는 손자랑 앉아서 ..

손자하고 목욕탕 갔는데 손자랑 같이 입장할수 없다고 하여 되돌아왓다며

너무한거 아니냐고 이렇게 어린 애가 뭘 알겠냐고 무정한(?) 목욕탕 주인을 원망하더라구요.

할머니 그게 맞아요 했다가 저도 한소리 들었네요^^;

제가 어릴때는 훨씬 더 큰 머스마들도 엄마따라 여탕에 가곤 했었는데 말이에요.

3학년때 목욕탕에 들어갔는데 막 옷을 벗으려는 순간 어디서 많이 본 얼굴 포착!!

같은 반 남자애가 올누드로 서 있었던 거에요.

그쪽은 막 목욕 다 끝내고 나와서 엄마가 수건으로 물기 닦아주고 있는 시점.

반에서 훈남이었던 그 남학생의 모든것(?)을 보고 나니 어질~ 확 깬다? 이런 느낌.

엄마가 옷 안벗고 뭐하냐고 재촉을 해서 저기 같은 반 남자애 있다고 했더니

그게 뭐 어때서? 쟈도 다 벗고 있구만..하던 어무이..OTL

5학년 때 짝이었던 여자친구는 오후 늦게 엄마랑 목욕탕 갔다가 같은 반이었던 남학생을

탕 가운데서 맞닥뜨렷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5학년씩이나 되어서 여탕 따라간 그 놈은 뭥미?

그때 생각하면 웃음이 나지만 당시에는 정말 경악스러웠단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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