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가 있는 우리 옆집.

저번에 우리 아들한테 말도 안되는 트집 잡던 무개념 아저씨..

복도에서 소곤거리는 말소리조차 용납못하던 그분께서...

오늘은 그집에 친척들이 놀러왔는지 5~6세 꼬마들이 다섯명.

그 꼬마들과 어울려 복도 저끝에서 이끝까지 꺄악꺄악~~ 으하하하~~ 두두다다두두다다

뛰어다니며 큰소리로 웃어대어 그야말로 온 복도와 집이 쩌렁쩌렁 울리더군요.

-헉,,뭐 저런 무개념 싸이코가 다 있어-

문을 열고 나가니 복도에서 술래잡기 하느라 여념없으신 그분께

한마디 했습니다.

우리 아이 기말고사 기간인데 너무 시끄럽네요. 복도가 운동장도 아닌데 철없는 어린애들이

뛰어다니면 어른이 말리지 못할망정 같이 뛰어다니고 떠드는건 넘 몰상식한것 같네요.

그 집 아기 소머즈 귀라도 가진줄 알았는데 아닌가봐요?

이러고 있는데~ 반대편 옆집 아줌니가 나와서 또 한마디 하시더군요.

아이들과 놀아주고 싶으면 아파트 놀이터 가라구..

그러고 있는데~ 또 그 옆집 옆집 아저씨가 나와서 한마디 하셨죠.

아 어느 아새끼들이 남의 집 앞에서 뛰어다니고 지랄염병이고 응?

요즘은 자식새끼 교육을 어데로 시키는기고~?

옆집 아저씨 참 ...이웃들에게 많이도 찍혔나봅니다.

첨에 나혼자 나가서 뭐라 할땐 눈이 희번뜩 하더니 사람들이 하나씩 늘어나니

기가 죽어서 아이들 데리고 엘리베이터로 가더라구요.

그 떼거리가 사라지고..복도에 있던 세 사람은 서로 마주보고 씩~ 한번 웃고 난 다음

각자의 집으로 ~

훔..아이 시원타!!

이 글을 0명이 추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