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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소년들의 취미.
LV17 cca7
2012-07-02 오전 8:19:50 | 조회 : 865
아침에 아들이 학교 가기 전 딸램과 협상을 하더군요.
딸램에게 있는 공기놀이와 자기에게 있는 만화책 한권과의 교환.
협상이 체결되고 딸램의 책상서랍에 있던 공기놀이는 아들의 손으로~
그거 가지고 뭐할려고?
요즘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 공기놀이가 유행이랍니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교실 뒤에서 바닥에 퍼질러 앉아 공기놀이를 한대요.
여드름과 수염이 숭숭 나기 시작하는 것들이 공기놀이 하는것을 상상하니...웬지 엽기..ㅋㅋㅋㅋ
남학생 사이에 공기놀이가 유행이라고 해서 여학생들은 뭐해? 물으니
여학생들의 취미는 속어로...일명 다구리~
6~7 명이 떼를 지어 다니다가 타겟(혼자 떨어져 있는 놈)을 발견하면 우르르 달려가 무작정
때린답니다. 학교 폭력 이런건 아니고 등짝과 어깨 궁디를 매콤상콤하게 한대씩 때리고 또다시 우르르
도망간대요.
당한놈은 그저 뻥 쪄서 멍때리고 있고 제정신 차린 뒤엔 여학생들은 사라진지 오래~
그래서 아들은 억울하답니다.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을 때릴수 있지만 남학생들은 맞아도 여학생들을 때릴수가 없어서
그냥 말로 공격한다면서요.
예) 이름이 안성은이란 여학생에게 "야! 이 안성탕면아! 소비자가 천원도 안되는기~" 끗~ ㅋ
중딩들이 참 유치하게도 논다~
오늘도 공기놀이를 열심히 연마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학교 갔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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