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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왜 이렇게 함부로 굴리니??
LV18 cca7
2012-07-07 오후 4:11:48 | 조회 : 605
모처럼 아는 언니가 집에 놀러와 한 말이에요.
"어머어머, 넌 왜 이렇게 아들을 함부로 굴리니?"
우리 아들은 일주일 용돈이 5천원이에요.
초등까지는 3천원이었는데 중학교 입학하고 2천원 인상했죠.
그 전에는 용돈에 그렇게 목매지 않았는데 중학교 가더니 돈에 애착(?)를 좀 갖는 눈치더라구요.
그래서 家內 알바를 해요.
쓰레기 20리터 한봉지 버리는데 500원,
자기 방은 자기공간이니까 치우는것 기본이라서 댓가 없고,
다른 방이나 거실은 내가 검사해서 마음에 들 정도로 잘 청소했으면 500원,
화장실 청소는 1000원,
베란다 물청소는 2000원 이랍니다.
평일에는 시간이 딸려서 못하고 주로 토요일에 알바를 합니다.
월요일이 바로 기말고사인데 아들내미는 용돈 벌겠다고 화장실 청소에 이어 베란다 청소를 하고
있으니 그 언니는 이해를 못하겠다는 얼굴이었어요.
언니 집에선 있을수 없는 일이라면서.
저는 일단 그래요.
나중에 고 3 되고 하면 그때가서 바뀔지는 몰라도 지금으로선 자식의 상전화는 있을수 없는걸로~
자기위해서 하는 공부인데 마치 부모한테 벼슬이라도 하는 냥 버릇없이 구는거 못참거든요.
소소한 투정은 받아주고 위로해주지만 본격적인 싸가지는 애를 잡아서라도 고쳐야 직성이 풀려요.
제가 성질이 많이 드러워요.ㅠㅠ
언니는 평소에는 알바차원에서 청소비를 준다해도 셤 기간에는 사기충전 차원에서 그냥 몇천원은
줘도 되지 않냐고 하더라구요.
우리 아들이 불쌍해서 못보겠다며 한숨을 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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