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이 6학년때 왕따 당하던 친구 한명을 모둠학습이나 그룹행사에 적극적으로 끼워넣어
같이 놀아줬었습니다. 그 애가 그 후로 아들의 껌딱지가 되어 떨어지려 하지 않았죠.
다니던 학원 그만두고 아들 다니는 학원으로 옮겨오고 밤늦게 전화하고 등등등.
한번은 제가 직접 전화를 받아 따끔하게 야단친적도 있어요.
한동안 뜸하더니 최근에 다시 그러는 거에요.
아들이 휴대폰을 꺼놓아 전화를 받지 않으니 밤 12시, 새벽 1시,2시에 집으로 전화해
가족들 잠을 다 깨우고...-_-
졸업하고 나서 처음엔 문자내용이 "**야, 우리 학교로 전학오면 안돼?" 이렇더니
요즘엔 "***, 이 개새끼야" 이런 욕설문자 보내고 자기전화랑 문자 씹는다고 욕하고..
그애는 지금 중학교서도 왕따 당하나보더라구요.
지금은 아들이 그 애한테서 오는 전화와 문자를 수신거부해놓은 상태거든요.
그리고 중간고사 이후 태권도 학원도 그만둬버려서 그애는 우리 아들을 만날 틈도 없어졌어요.
그래서 전화에 목숨을 거는건지 모르지만 상식을 넘어선 시간대에 전화를 해대니 너무 불편한거에요.
게다가 그애의 남동생이 우리 딸램과 같은 반인데 유독 우리 애를 잘 괴롭힌다 하더라구요.
치마 들치고 똥침하고 가슴을 찌르고 하는것.-_-
담임쌤한테 얘기하고 선생님도 주의를 주겠다 하셨는데 선생님 안보실땐 아직도 그러나봐요.
형제가 끼치는 민폐가 보통이 아니라 오늘 그 엄마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한국말이 "아" 다르고 "어"다르다고 하잖아요.
같은 말이라도 되도록 상대가 마음 상하지 않게 잘 이야기하려고 신경을 썼어요.
그 엄마 하는 말.
자기는 아이들끼리 일어난 일은 아이들끼리 해결하게 하지 어른이 끼어드는 건 정말 꼴불견이다.
라는 거에요.
아이들이 어릴때 치마 들추고 하는건 자연스런 행동인데 그걸 못보겟다면 앞으로 학교에 치마 입혀서
보내지 말라더군요. 그리고 아직 나오지도 않은 밋밋한 가슴 좀 만지는게 그렇게 억울하면 우리 딸램더러 자기 아들 가슴도 만지게 하라고 하네요.-_-
그리고 우리 아들더러는 끝까지 책임지지도 않을 거면서 왜 어설프게 주워서 자기 아들 공부도 못하고 주야로 엉뚱한데 목매게 하냐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