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앓느니 죽지...
2012-07-17 오전 11:49:14 | 조회 : 615
남편이 인테리어관련 일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10명의 7명은 이런 말들을 합니다.
"집구경 한번 가도 돼요? 얼마나 잘 꾸며놓고 사실까?"
우리집 인테리어는 당연히 환상적(?)일거라는 오해들을 많이 하세요.
하지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이랍니다.
결혼초에 2년간격으로 이사 다니며, 16평과 15평짜리 아파트에서 살다가
집을 사서 24평으로 옮긴 직전에는 정말 집이 운동장만큼 넓어보였죠.
지금은 10년째 살고 있는데 인테리어는 개뿔입니다.
거실까지 점령한 잡다한 살림살이들..때문에 붙박이장을 설치해서 수납은 해결되었지만
거실의 면적이 좁아졌어요.
작년엔 남편이 샴푸통을 거꾸로 들고 세면대안에서 두드렸는데 갑자기 세면대에 구멍이 났습니다.
곧 해결해준다며 파편을 주워서 다시 살짝 끼워맞추어 두고는 벌써 일년이 지났는데..그대로입니다.
이제 세면대 배수구파이프에 물이 새는데 곧 해결해준다며 대충 테이프로 싸놓고는...그대로입니다.
싱크대쪽에는 가스렌지 방향의 형광등이 나간지 오래되었는데 형광등 문제가 아니라 전기공사를 새로
해야 한다며 곧 해주겠다더니 ...그대로입니다.
여기저기 문제가 산발하고 있는데 곧 해주겠다면서 죄다..그대로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곧"은 이틀이내인데 남편이 생각하는 "곧"은 한 억만년되나 봅니다.-_-^
그리고 가전제품도 세탁기와 전기밥솥외에는 모두 결혼할때 산 그대로거든요.
냉장고 손잡이 덜렁거린지 오래되었는데 어제 딸램이 문열다 아예 뽑아버려서 냉장실문짝엔
손잡이도 없어서 옆귀퉁이 붙잡고 열고 있답니다.
그냥 사람부를까 하니 그것도 못하게 하고..자기가 부품 원가를 뻔히 아는데 알고 바가지는 못쓴다나..
이래서 누가 집에 온다고 하면 완전 허걱이랍니다.
미리 연락주지 않고 갑자기 쳐들어오는 사람은 모두 적으로 간주합니다,ㅋㅋ
로그인 하시고 덧글도 읽어보세요.
|
로그인 하시고 덧글도 읽어보세요.
|
|
로그인 하시고 덧글도 읽어보세요.
로그인 하시고 덧글도 읽어보세요.
|
로그인 하시고 덧글도 읽어보세요.
|
|
로그인 하시고 덧글도 읽어보세요.
|
로그인 하시고 덧글도 읽어보세요.
|
|
로그인 하시고 덧글도 읽어보세요.
|
|
로그인 하시고 덧글도 읽어보세요.
|
로그인 하시고 덧글도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