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7월 말에서 8월 초에 거창에 갑니다.

늘 묵는 모텔에 방 예약차 전화를 했는데 올해는 수건을 비치해두지 않으니

수건을 가져오라 하네요.

손님들 빠지고 나서 청소하러 들어가면 수건이 한장도 없답니다.-_-

한장도 없다는건 말이 안되죠.

우린 고스란히 두고 오니까요.

기본 비치용품이 수건 3장과 실내화 2켤레 1회용 칫솔 2개 정도 있는데

수건 가져가는건 기본이고 실내화 들고가는 사람도 있고 화장대에 있는 로션, 드라이어.

심한 사람은 티테이블에 있는 전기주전자도 가져간답니다..-_-

제 이름을 대니 작년에 몇호실에 묵었었는지 장부에 다 적어놨더군요.

비품이 하나도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었던 방 두개의 손님중 한분이라며 반가워 하더라만....

사람들의 비양심적 공짜 밝힘증때문에 민망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억울하기도 하네요.

우리 같은 손님들에겐 수건을 내줘야 하는거 아닌가 하고..;;

3박 4일간 4식구 사용할 수건부피도 작은게 아닌데...

그런데 정말이지...모텔 수건은 대체 왜 들고 가는 걸까요?

고급수건도 아니고 그냥 하얀~ 일반수건일뿐인데.

수건이라도 한장 훔쳐가야 본전을 뽑는다 생각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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