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저의 노트북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사망과 부활을 되풀이하여 스홀 눈팅만 하는것도

쉽지가 않네요. OTL

오늘 우리 아들 기말고사 첫날인데 오후 1시쯤 귀가.

점심 안먹고 왔다해서 밥 차리려는데 주차하고 곧 뒤따라온 남편이 밥 먹을 시간도 안주고

불러다가 쥐잡듯 잡더군요.

숨 막히는 분위기..-_-

너 공부 안했지? 아빠가 뭐랬어 ? 으르렁으르릉~~

세상에나 한시간이나 잔소리를 퍼붓는거에요.

애가 1시에 왔는데 2시에 잔소리가 끝났어요.

아들도 저도 탈진 직전..-ㅁ-

국어,영어는 100점이고 수학에서 한개틀리고 체육에서 3개 틀렸다네요.

내일 나머지 시험결과를 보고 조치(?)를 취하겠답니다.

그리고는 토요일에 애들 데리고 영화 한편 보여주라고 합니다.

병주고 약주냐. 그냥 잔소리를 30분 줄이지 그랬어.

우리 초딩1학년 딸은 대선후보 M씨를 지지(?)해왓는데요.ㅋ

참 나....자기들이 대체 뭘 안다고...학교에서 친구들과 그런 이야기를 자주 한다네요.

그래봤자 각자 집에서 부모들이 하는 이야기를 주워듣고 떠드는 거겠죠.

어제 우리가 투표하러 나설때도 반드시 M씨를 찍어야 한다고 당부하더라구요.

개표방송 보면서 M씨가 뒤쳐지니 어찌나 안달복달 하던지...-_-

선거운동 도우미(?)라고 해도 될 뻔..

혼자 분해 하며 난리를 치더니...오늘은 스케치북에 소녀가 만세를 부르는 그림을 그려놓고는

옆에다 박근혜 만세. 이렇게 적어놨더라구요.

나 참...넌 사회생활 좀 잘하겠다(?) 는 생각이 스멀스멀..

내일은 딸램학예회 랍니다.

흰색티셔츠와 흰색 타이즈는 어느집에나 무난하게 있는 아이템이라 생각해선지 그걸 입고 와야 한대요.

근데 전 흰색계통은 잘 안사거든요.

때도 잘 타고 씻어도 처음처럼 하얗게 빨기도 힘들고..

어쩔수 없이 어제 마트 가서 흰색 티셔츠와 흰색 타이즈를 새로 샀네요.

우리 아들이 초등학교 다닐때도 매해 학예회 때문에 옷을 사야 했어요.

남들 집엔 다 있는 옷이 우리집에만 꼭 없어서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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