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되니 아들과 딸 각자 학교에서 "학생 기초 조사서"를 가져왔습니다.

장래희망을 쓰는 칸이 있는데,

딸은 요가트레이너, 미용사, 가수 이렇게 3가지를 적었는데.

아들은 "아빠, 장래희망에 뭐라고 적어요?" 이럽니다. - -;

"너의 장래희망을 왜 아빠한테 물어?"

"내가 정해야 되요? "

초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과학자, 건축가 등이 꿈이라고 하더니만,

중학교 올라와서 꿈이 사라졌는지, 아님 헷갈려서(?) 정하질 못한건지.

답답하네요.

그러더니 "앗, 그렇지" 하면서 수학자라고 적습니다.

며칠전 학원가서 수학문제를 풀었는데 선생님이 가르쳐준 공식이 아닌

자기가 창작한(?) 공식으로 풀어서 답을 냈는데 선생님이 보고 창의성이 뛰어나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나는 수학에 소질이 있을지도 몰라요 하면서 수학자라고 적었어요.

요즘 아이들 장래희망이 없거나 뭔지 모른다고 하더니..

정말 아무생각이 없는건지..

아들의 머릿속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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