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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꼭 있다. 나대는 사람.
2013-03-20 오전 9:23:47 | 조회 : 3175
어제 저녁 6시에 학부모 총회 다녀왔어요.
2학년 담임이 1학년 담임과 동일인이라 선생님에 대해 잘 알고 선생님도 우리아이에 대해 잘 알고 해서
첨엔 안가려는 마음도 있었답니다.
작년 학부모 총회때도 부모님들 열다섯명 정도 오셨었는데 회장, 총무, 녹색어머니, 임원 등을
서로 안하려고 발버둥(?)치는 바람에 밤 9시 훓쩍 넘어 귀가했었거든요.
어제도 작년과 비슷한 인원이 모였는데 다행스럽게도 회장 총무 녹색이 빨리 정해졌어요.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임원이고요.
담임선생님도 작년에 진땀뺏던것과 다르게 빠르고 산뜻하게 결말이 나니 기분 좋은 얼굴이더라구요.
궁금한것 있으면 질문하시라고 해서 이것저것 이야기하는데 한시간이 흘렀습니다.
눈에 띄는 분 한명 계시더라구요.
선생님이 한마디 하면 그분은 다섯마디, 선생님이두마디 하면 그 분은 열마디 하고 앉았고,
다른 사람 발언하고 있는데 끝나기도 전에 중간에 딱딱 말 자르면서 끼어들고,
심지어는 담임쌤 말씀하시는 것도 막 잘라먹더라는...-_-
처음엔 성격이 활발한 사람이다.....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비호감으로 전락.
제가 맨 뒤에 앉아있어서 앞에 앉은 사람들 얼굴이 다 보였거든요.
모두 짜증나는 표정이더라구요.
다른 사람이 말을 끝까지 끝내게 하질 않더라구요.
손은 까닥 안하면서 입으로만 일하는 스타일 정말 싫어하는데 그분이 그런유형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또 일년을 마주해야 하는데.
그냥 학부모 상담만 참석하고 총회는 가지 말걸 뒤늦게 후회.
사족 : 다른 학교도 다 그런지요?
학부모 총회에 교장쌤 연설외에 학부모위원들 연설도 다 하나요?
쓸데없는(?) 과정은 삭제하고 좀 스피디하게 진행되었으면 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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