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네 학교 남학생들 사이에서 오목이 유행하여 틈만 나면 오목을 즐긴다더니,

몇몇이 "판치기"라는 도박에 빠졌답니다.

교과서나 노트위에 동전을 올려놓고 동전옆을 손바닥으로 때려서 책의 진동(?)으로 동전이 뒤집히면

따 가는 놀이(?)라네요.

며칠째 계속되다가 오늘 담임선생님한테 현행범으로 걸렸답니다.

학생들은 어김없이 회초리감이라고 생각들을 했는데

선생님은 조금 특이한 벌을 주셨습니다.

딱딱하고 차가운 교실 바닥에 동전을 두고 손바닥으로 쳐서 동전 뒤집으면 용서 받아서

자리로 돌려보내준다고 하셨답니다.

불가능할것 같다고 시도를 하지 않는것도 용납하지 않으신다고 하셔서..

서너명이 한 시간동안 손바닥으로 바닥을 계속 내리쳤다 하네요.

손바닥이 발갛게 되도록 쳐봤자 동전이 뒤집힐리가 없죠.

나중엔 아이들이 모두 손이 발이 될 정도로 싹싹 빌어서 일주일 특별관리구역 청소로 협상을

끝맺었다 합니다.

담배피는 학생도 몇명 있다 하고...1학년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

아들이 풍랑에 휩슬리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이 글을 0명이 추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