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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하늘고 이야기 들려드릴께요
2014-03-06 오후 3:27:16 | 조회 : 15034
아이가 중1 여름방학 때 한국에 들어와서 이사온 동네에는 아는 사람 한명도 없고 한국의 입시나 분위기도 잘 모르겠고....
학교 역사가 짧으니 대입 실적도 아직 없고 인터넷을 뒤져도 하늘고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답니다.
지금까지는 들어가기가 비교적 수월한 공항종사자 자녀 전형이다보니 굳이 정보나 뭐나 그냥 공부만 열심히 해서 때되면 들어가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첫 아이이고 대입을 염두에 두어야하는 고등학교의 선택이기에 외국어 특기를 살려서 외고를 갈 것인지 에 대한 고민도 있었었죠.
동네의 학원샘이나 과외샘들을 통해서 듣는 "카더라" 통신을 통해서 간간히 듣는게 전부였죠.
그 때의 저같으신 분들이 아마 여기 스홀에도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간간히 하늘고 소식 올려드리려고 합니다.
일반적인 하늘고에 대한 정보는 학교 홈피나 인터넷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알 수 있을테니 저는 그냥
소소한 제 딸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해서 올려볼까 합니다.
지난 3월 2일 일요일에 기숙사 입소를 했죠.
방 배정을 받고 들어가니 4인 1실 화장실은 한 방에 2개씩 있어서 바쁜 아침 시간이 조금 여유있겠죠.
2층침대는 아니고 다들 단층 침대에 옷장과 책상이 있었고 하늘고는 침대시트와 이불 베개가 다 지급됩니다.
갔더니 침대 위에 깨끗하게 세탁된 방수커버,매트커버 ,이불, 요, 베개와 수건 5장 이 올려져 있습니다.
침대커버와 이불은 한 달에 한 번 세탁해 주고 수건은 일주일에 인당 5장씩 지급이 됩니다.
세탁 해주시는 사모님들이 있어서 일주일에 한 번 지정된 날에 세탁바구니에 옷을 넣어두면 깨끗하게 세탁을 해주십니다. 단, 학교 교복이나 생활복등 만 되고 사복은 안 됩니다.
따로 코인 세탁실이 있어서 여학생들은 속옷 같은 것은 개인적으로 빨수도 있구요.
기숙사방에는 작은 베란다도 있어서 빨래 건조대 놓고 수건도 말리고 스타킹도 말리고 할 수 있겠더군요.
다음날 입학식에 참석했는데 신입생 1학년은 총 8반 특별히 남녀 성비 구분을 하지 않아서 여학생 5반 남학생 3반입니다.
1학년 담임교사 라인업을 보니 놀랍습니다.
학년부장은 경기외고에서 근무하셨던 정주원쌤,그외 ebs 강사이신 이남승,황혜경,이다지 쌤 등등 화려하더군요.
교장선생님은 포철고 교장쌤이셨었고 교감선생님은 그 유명한 입시 전문가 한영외고에서 오신 주석훈 선생님, 또ebs수학 명강사 심주석 쌤도 계시고....
교사진만 보면 절대 공부를 못 할 수가 없는 교사 라인업입니다.
작년까지는 매월 넷째주에 나오던 규정이 올해는 매월 첫째주로 바뀌었습니다.
올해 달력을 보니 첫주에 연휴가 많이 끼어있네요.
이번 주에 아이가 나오면 일주일 동안의 이야기를 재잘재잘 하겠죠.
날마다 전화가 오긴 하지만 AP 과목을 뭘 신청할 것인지 1인1예1체 과목을 어떻게 선택하고 수강신청을 했는지 자세히 들어봐야 되겠네요.
지금까지 들어간 비용은 등록금 입학금 교과서대금 학교운영비 등등으로 103만원 정도 처음에 냈구요.
교복비로 80만원 정도 들었네요.
교내에서는 기숙사방에서 입는 잠옷 이외에는 교복과 생활복만 허용되기 때분에 종류도 좀 많고 겨울에는 학교 패딩 점퍼만 입어야 합니다. 외부일반 패딩은 허용이 안되죠.
요즘 잘 나간다는 비싼 패딩 하나값도 안됩니다.
3년내내 학교에서만 생활해야 하는 상황이니 3년 동안 옷값으로 따지자면 많이 저렴한 거죠.
기숙사비는 한달에 60만원 정도 인것 같습니다.
아직 한 번도 내보질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학교 설명회때 받은 자료에 보니 그 정도 인것 같습니다.
기숙사비에는 특이하게 신문대금 7000원이 포함되어 있어요.
거의 모든 일간신문과 두 종류의 경제신문 그리고 영자신문이 매일 기숙사 입구에 쌓여있어서 자기가 보고싶은 신문을 가져가면 됩니다.
일단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습니다.
하늘고 정보 찾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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