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기말고사를 마치고

"국어학원에 다녀야 겠어"

모의고사에서 줄곧 4%안에 들었고 올 해 수능  국어b에서는

한문제뿐이 안 틀려서 국어는 이대로만 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내신이 좀처럼 안나온다는 것이다.

국어는 지금까지 학교수업과 인강으로 스스로 해왔는데

더 이상 내신을 극복하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왜 국어학원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니?"

국어교과서 출판사가 바뀌고 개정되어서 선배들 기출문제도 없고

평가문제집도 빈약하다는 것이다.  공부하고 풀어볼 문제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더고 한다.  다른 과목들은 평가집,문제집도 많은데

국어는 특정 출판사만 있는 지문도 있어 내신대비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다른 학생들은 국어학원에서 교과서 출판사별 맞춤형으로

내신 대비를 해준다고 한다.

다양한 문제를 접해보아 시험대비가잘 되는 모양이다.

나름 친구들에게 알아보고 학원을 다녀야겠다고 판단한것 같다.

(원인분석과 대처가 맞을지 모르지만..)

특정 출판사 생소한 지문 몇개 때문에 등급이 안나오면

"공부가 부족한거 아니니?" --우문

"그거 때문에 등급이 결정되니 더 공부해야지" --현답

1-2문제로 등급이 갈리니 교과서 속에 숨어있는

이런 작은 부분도 찾아 공부해야 한단다.

괜찮은 국어학원을 귀동냥해서 찾아갔다.

학원에서는 기출문제, 평가문제등을 "자료"라고 표현했다.

해당 출판사별로 "자료"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귀가 솔깃한다.

그러나 내신대비만 안해준단다...

결국 학원설명에(설득당해) 학원을 등록하고 나온다.

이게 과연 최선일까 생각하며...

아이 스스로 판단한 대비책을 존중하며...

"자료"를 사기위해 학원에 등록했다.

그동안 아이 스스로 찾아 공부하던 습관을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그리고 스스로 또다른 문제 해결방법을 찾아 내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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