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1인 울 아들이 이제 기숙사에 들어가기 6일전입니다.

계속 앞만 보고 달려온 아들이 구정을 맞이해 세뱃돈을 두둑히 받고는 중학교 친구들과 까꿍 까꿍을 연발하더니 오늘 롯데월드로 탈출을 감행했네요. ㅎㅎ

평소 아침 6시에 깨우면 5분만 더를 연발하던 놈이 오늘은 깨우지도 않았는데 6시에 샤워를 하고 있더군요. 괜히 심술이 나서 화장실 불 꺼버렸더니 아빠~~를 연발하며 ㅋㅋ

아마 지금쯤 열심히 친구들과 놀고 있지 않을까 하네요 ^^

일단 모든것이 마무리 되었네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수학은 확률과 통계까지 끝냈습니다. 확률과 통계는 양이 적어 그리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은듯 하네요. 개념부터 문제풀이까지 한달 반정도. 문제를 풀면서도 이건 노가다야 노가다를 연발하더군요. 문과수학을 모두 끝낸 기념으로 모의고사 문제를 프린트해서 풀었는데 잘 풀어내서 안도의 숨을 내쉬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수1 심화를 복습하고 있는데 블랙라벨을 하루에 3~4단원씩 풀어냅니다. 이제 거의 외었나봐요.

어제는 서점에 가서 일등급수학하고 이투스학원에서 발행한 수1 모의고사 문제집을 사더군요. 일등급 수학은 학교에서 진도나가면서 풀어본다고 샀고, 이투스학원의 모의고사 문제집은 자기가 책 둘러보더니 문제가 생각을 할수 있게 하는 좋은 문제들인거 같다고 심심할때마다 푼다고 사더군요. 모의고사가 총 4회분 수록되어 있는데 7천원 헉헉헉~~

어제 아들과 아직 못끝낸 미적분2, 기하벡터는 어떻게 할려고 하니 물어봤습니다. 계획은 아주 잘 세워놓았는데 실천은 장담을 못한다고 또 이 아버지 맘에 불을 지르는 만행을 ㅠㅠ;;

일단 학기중에는 선행은 안하고 제학기 공부만 열심히 하겠다고 하네요. 1학기 기말고사 끝내자 마자 미적분1 복습하고 방학중 미적분2 개념파트 선행과 동시에 확률통계 심화를 하겠답니다. 2학기 기말고사 끝내고 미적분1 심화, 미적분2 개념 복습 후 방학동안 미적분2 심화까지 기학벡터 개념파트 선행을 하면 충분히 진도 따라 갈수 있다고 염려 말라고.....

암튼 지가 계획을 짠거니 잘하겠죠.

국어는 EBS 올림포스 국어1을 저번주에 완강했습니다. 11월 모의고사 문제도 잘 풀어냈구요....

문제는 고전에 있는거 같습니다. 아들이 한자공부를 따로 안해서 인지 고전문학에 좀 약한거 같기도 하구요. 누나하고 이러쿵 저러쿵 애기 많이 하던데 도움 많이 받았으면 좋겠네요.

영어는 EBS 로즈리 영문법 2번 완강했구요, 영문법 3300제 거의 다 풀었습니다. 그리고 해커스 탭스 보카도 지금 3번째인가 보고 있는데 텝스 900점대 단어는 아직 헷갈린다네요. 그래서 한마디 했죠.

그래도 외워~~~~~

사실 영어는 모의고사 성적을 보면 걱정이 없는데 학교에서 내신이 걱정입니다. 울 딸의 경우를 보더라도 워낙 넘사벽(?)들이 많아서 지금의 실력으로 담을 넘기가 쉽지 않을거 같네요. 학습계획표를 봐도 부교재가 워낙 빵빵(?)해서 아마 고생좀 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뭐 지가 고생하지 내가 고생하는거 아니니까 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지만 잘 극복해 나가리라 생각합니다. 내 아들이니까요 ㅎㅎ

과학은 학교에서 융합과학을 배우더군요. 처음에는 물,화,생을 인강으로 그냥 듣기만 하고 보낼려 했는데 누나가 스카이에듀에 프리패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그 사이트를 뒤져서 융합과학 요약인강을 찾았더군요. 15강인가 정도 되는데 그거 듣고 들어가겠답니다.  뭐 그래라 그랬죠 뭐 할말이 ㅠㅠ;;

기숙사에 들어가는 준비하는것도 만만치가 않네요.

다른 학교처럼 한달에 한번씩 나오는게 아니라 일년에 4~5번 정도 밖에 나오지를 않아서인지 옷도 여러벌 사고 신발에 슬리퍼에 학용품에.....

침대커버는 학부모님들이 공동구매해서 좋은걸로 싸게 마련했고, 수건도 공동구매 하면서 이름도 자수로 새길수 있어서 좋았는데 나머진 ㅎㅎㅎ

의류스탬프 하나 사서 양말, 옷 라벨등에 꽝꽝꽝 찍어 놨습니다. 세탁하고 온 것들 서로 섞이지 말라고요. 스탬프 이거 정말 좋더군요. 빨아도 안지고... 부수적으로 책에도 꽝꽝 찍어 놓고 ㅎㅎ

아들 기숙사 들가면 아들 폰(노트2)는 제 게임기로 전락할거 같습니다. 이놈 벌써 패턴 걸어 놓고 난리 부르스를 치고 있어서 딱 한마디 했습니다. 서비스센타가서 초기화 시켜 버리기 전에 패턴 다 풀어놔라 ㅎㅎㅎ 아주 뒤집어 지고 난리도 아닙니다..

암튼 얼마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사랑을 듬뿍 주고 보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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