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우리집 고3아이의 진로와 관련한 출발에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처음 찍은 점은 아주 미약하지만, 계속 발전해 나아가길 항상 기원하는 엄마입니다.  

인생을 살아보니 그때 그렇게 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일들이 있지요.

가까운 실례로 내가 직접 보고 느낀.  나와 우리 형제들의 성장과정을 보며 느낀 것은 아이들을 키울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당시 형제들의

-완전 문과성향 아이를 과거 공업한국시대에 맞춰 부모님이 이과로 돌려놓은 경우

-요리쪽 좋아하는 아이를 당시 취업 잘된다는 임상병리로 돌려놓은 경우

-재능있는 아이가 너무나 성악을 하고 싶다해서 이것 저것 안따지고 들어가셨다가 (예.체능은 기본적으로 열정, 체력 그리고 엄청난 돈이 드는데- 그리고 운!) 9년 유학까지 보내느라 등골이 휜 부모님의 모습 

그리고 이것도 저것도 안된 아이를 본 경우

-머리좋고 가장 성실하고 열심인데, 업그레이드 하는 길을 몰라 더 훨훨 날지 못한 경우

당시는 대부분이 경쟁력하고는 먼, 그저 순둥이들이  대부분 사는 시대였지요.

진로를 잘 정하는 것도 중요했고,

또한 길(정보)을 잘 찾는 것도 매우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세월이 지나보니 그 자리에서 업그레이드 되어가는 과정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먼 훗날, 돌아보니 뭐가 문제였고 뭐가 중요한지 우리가 살아온 삶이 아이들 키우는데 보탬이 되는군요. 

지금 자녀가 꿈도 없는 것 같고, 경쟁력도 없다고 속상해 하는 것 보다는.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라는 문구가 아이를 키울때 가장 힘이 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안 보일때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

아이가 남보다 잘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그와 관련한 길들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현실성있고 보람된 것).

그리고 2-30년 뒤 그 분야에서의 아이의 자리- 요즈음 장수시대이므로 노년도 생각해야 되겠지요!

그리고 당장 해야할 일 들을 체크해서 꾸준히 준비하도록 하십시오.

어느 학교에 들어갔다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가 당장은 답답하고 조금은 더딘 듯 하지만,  지금의 자리에서 인내심을 갖고 그 아이로서 업그레드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며 준비하며 목표를 향해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다가가는 아이를 바라봐 주는 것이 우리 부모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요즈음 스피드 시대라서 그런지, 어린아이에게 너무 폼나고 보여주는 것에 치중하여 많은 것을 요구하며 (하루에 10끼씩 밥먹으라고 하듯) 빨리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는 부모가 많은 것 같습니다.

고3  입시준비하는 엄마들은 절실히 느끼시겠지만, 공부 잘하는 아이들 정말 너무도 많더군요.

너무 조급히 생각하시지 말고, (그렇다고 캥거루족 되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  경쟁력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아이의 미래모습을 그리며, 아이가 업그레이드 되도록 꾸준히 준비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제 전철역에서 5-60대 어머니 3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옛날같이 공부로만사람이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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