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를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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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본 후, 주변 이야기는 같은부모로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합니다.

수능이 끝나고 시험관계자 하는 말 "학교 수업을 잘 받은 학생이라면 풀 수 있는 문제였다"는 말에 "학교에서 뭘 가르쳐야 말이지!" 하며 수능 수험생 엄마들과 이구동성 했습니다.

- 일부 교사들 말로는 부모들이 애들을 학원으로 돌려서 자기네가 가르칠게 없다는 부모들의 책임을 거론하기는 하지만, 제일 중요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조차 혹시라도 한글 모르고 온 아이에게 "너희 부모는 뭐하니?" 대놓고 나무라는 것이 오래전 부터의 교육현실인데 말입니다.

우리아이 초등 5학년때 만난 50대 담임. 늘 학교일로 바쁘다가 어쩌다 한 번 한 수학수업에 "이 단원 모르는 사람. 손들어!" 아이들이 차마 손 못들면 - 다 아는 것으로 간주하고는 그 단원 숙제 왕창내주고는. 잊으셨는지 그 단원 다시 숙제 한 번 더 내 주던데.

제가 들은 수험장의 지나칠 수 없는 안타까운 이야기는

뒤에 앉은 재수생이 쉬는 시간마다 담배피고 들어와 그 주변 애들이 다 짜증이 났다는 것.

계속 킁킁거리는 수험생이 있는 교실에서 시험본 외고출신 아이가 영어듣기에서 2개나 틀렸다고 열 받아 하던 - 그 아이가 수능 다음날 하는 말 "재수 할거야!" 란 말에 속상한 어머니.

재수생들은 매년 거의 성공한다고 하던데, 제가 본 재수생들은 그다지 성적이 좋지 않네요. 그중 대박도 있지만, 거의가 기대보다는 못 미친 것 같습니다. 올해도 재수생은 많겠지요.

수능보기 두달 전쯤, 목동 갔을 때 어느 고3이 재수가 아주 당연하듯 "이번에는 그냥 한 번 봐보려고요! (경험삼는 듯 ) 대학은 내년에 갈 거구요!" 하는 말에 부모 등골 휘는 줄도 모르고 자기만 아는 것에 괜히 분노했네요. - 참 뻔뻔하기도 하고, 학교에서도 무슨 재수가 당연하다는 듯 부추기고 있는 분위기라니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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