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 영어 좋아하고요, 학교에서도 좀 소문났고요. 초등학교 때부터 speech contest 해서 최우수상 탄 적도 있고, 공부 잘하는 언니들, 오빠들하고 좀 알아서 정보도 가끔 공유하고 그래요. 요번에 실수를 좀 해서 0. 몇점 차이로 친구한테 전교 3등 자리 내주고 저는 전교 4등이에요.ㅠ
그런데요. 제가 정말 돈만 아니면 외고 과감하게 지원할 수 있을텐데요.
요즘 아버지께서 조금 큰 돈을 그냥 날리셨나봐요. 그것 때문에 이혼까지 갈 뻔했고요. 정말 집안 분위기 어쩔 땐 정말 화목한데 어쩔 땐 정말 이혼할까봐 무서워요.
돈이 1년에 1000만원 안팎으로 든다고 하는데, 지금도 고생하시는 아버지 어머니한테 더 부담감만 주는 건 아닌지, 너무 큰 돈인데 그래도 제 꿈을 위해 목표를 계속 그렇게 삼아야하는지 조금 고민되네요. 이럴 때 저는 그냥 묵묵히 공부만 해야 되나요? 아, 참고로 이번에 학원에서 전교권 안에 들었다고 22만 5천원 준다네요. 저희 학원에서 전교 1등이 있는데, 걔랑두 친한데 좀 라이벌이었어요. 걔는 코피 심하게 진짜 일주일간 기본 4시간씩 흘리면서 공부해서 걔네 엄마가 학원에다가 전화해서 정말 이게 사는거냐고 그럴 정도였고요. 저는 새벽에 공부를 하는 편이라서 진짜 시험 기간에는 2시간 30분 자면서 공부할 정도로 외고 진짜 간절히 원하고요. 그런데 자꾸 돈이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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