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욕나와 허무해서..

난 난 난말이야 8시간을 기다렸거든...? 정말 우리 엄마도 해외에 있고 아빠도 일찍 나가시고 그래서

혼자 외롭게 학교에 도착하고..8시쯤인가..

친구 만나서 얘기하다가 같은 학교친구가 바로 옆자리에 앉게되어서 좀 놀다가..

너무 졸려서 잠깐 잘려고 했는데 금방 깨지더라.

잘 체하는 체질이라 싸온것도 반만 먹고..

난 책을 총 3권을 언급했기때문에 독서경험에 없는 책도 들고와서 읽고..

긴장돼서 말 잘 못할까봐 서로 초콜릿도 나눠먹고 난 치즈까지 가져왔다 ㅋㅋㅋㅋ

우유도 싸오고.ㅋ

(덕분에 폭ㅋ풍ㅋ설ㅋ사ㅋ 마려워서 꾹 참음)

하나하나 없어지는걸 보고 진짜 초조하고, 2분남았다는 종이랑, 끝났다는 종 칠때마다 숨졸이면서 기다렸는데..

그랬는데.. 그랬는데...

하아... 질문지 보고.. 이게 뭐냐..싶더라니까 ㅋㅋㅋㅋㅋㅋ

아니 거기까진 좋았는데 ㅋㅋㅋ

추가질문이 없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안..안녕하세요!!!!!!"

날 안쳐다보길래..

나 : "저... 시작해요?"

가운데 면접관 : 제스처로 시작하래

나 : 아.. 옙. 1번에 대한 답으로는~~~~~~

     2번...

     3번..

     4번.....

또 조용~ 하길래

나 : "저... 끝인가요?"

가운데 면접관 : 종이 놓고 가라는 제스쳐

나 : "이게 끝이에요? 추가질문 안해요???"

가운데 면접관 : "예. 질문 없는거에요 원래. 좀 시간이 남긴 했는데..할말 다 한것같은데...."

나 : 종이 내려놓으면서 "아..아직 할말 많은데..ㅠㅠ 아 끝이야?ㅠㅠ"

아무도 안쳐다봐 ㅋㅋㅋㅋㅋ뻘쭘해서 ㅋㅋㅋㅋ뭘 더 말하기도 그렇고 ㅋㅋㅋㅋ

나 : " 저 꼭 이 학교 입학하고 싶습니다!!! 안녕히계세요!!!!"

이러고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뭔정신으로 저랬는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변별력이 있을 수가 없다.

아무리 학생이 많아도 그렇지, 추가질문을 안하고 어떻게 그 학생의 인성을 파악하지?

자기소개서를 대필해준 경우에, 그걸 대필해준 사람이 내용을 말해주고 그럴수도 있는거 아닌가?

그럴수록 더 속을 파헤치는 질문들이 필요한거 아니야?

ㅋㅋㅋ여기 붙는게 더 이상할꺼같음

난 내신이 낮으니까 면접에서 뒤집길 기대했는데 ㅋㅋㅋㅋㅋ

내신으로 당락이 결정된다는게 다 뽀록났구만 서울국제고씨 ^-^

그래도 붙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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