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환상을 조금만,아주 조금만 깨러왔습니다.

제가 누군지 맞히시면 정말 천재분.

전 예-전에 스홀학생위원 처음 할 때 학생위원이었던(에고 다 말했닼ㅋㅋ) 인간입니다.

다들 전교 10위권,아니 반에서 1등만 해도

'쟤는 뭘 먹고 사냐' 혹은 '무슨 방법 있나' 혹은 '저게 인간이냐' 하는 생각을 다들 하시던데

쬐에끔 깨 볼까요.

갑시다.

다를 바 없다.오히려 더 할지도.

1일 17공(하루 17시간 공부)이라 해도 그 시간 내내 공부하고 있는 건 아니죠.

저나 제 친구들(전교 순위권) 보면 새벽 3시까지 하는 짓은

소설읽기나 게임하기나 혹은 취미생활 하기 등등 별 짓을 다 합니다.

인간이니까요(싱긋)

학원에서 전교 10위권 안에 드는 애들 따로 모아서 학원이랑 다른 건물에서 공부하도록 하는데

본관과 다르게 자습감독하시는 선생님들도 여긴 절대 들어오시지 않더랍니다.

그래서.

저흰 자습시간에 쪽지 돌리거나 369 게임하고 있다 옆 교실 쌤 들어와서 걸린다거나.

엎드려 자거나.

자습시간에 공부하는 애들 못 봤습니다.

더 심하죠.

저흰 문제집 답지 가지고 가면 인터넷 뒤져서라도 답지 찾아냅니다.

그리고 베끼는 겁니다(웃음)

철저하게 자기가 푼 척 동그라미나 곶표라던가.

과정 나와있는 답지면 슬쩍 보고 끄적끄적.

...절대 안 들키더라구요.

다들 이래요.

숙제 제대로 해오는 애 없고 다들 학원 10분 일찍 와서 10분만에 모든 문제 다 풉니다.

중요한 건 뭐?

답.지.

(※여러분,자기 성적 올리고 싶으신 분은 저러면 아니되옵니다.절대로 아니 되어요.)

공부?그게 뭐냐.먹는건가?냠냠.

시험기간에 공부하는 애들 못 봤습니다.

다들 탱자탱자.

전 시험 치는 날 아침에 만화책 가지고 가서 읽었습니다.

...공부?그게 뭡니까?

주입식교육의 힘이죠(후후)

정말 아등바등하는 애들은 50위권 애들.

그러나 저흰 이해가 안 가고.

밤 새는 거 이해 안 갑니다.

잠은 최소 4시간.

다들 아시잖아요?

취미생활 하느라 자는 시간 3시간 다 까먹는 겁니다.

외모에 신경 많이 씁니다

정말 많이 씁니다.(전 이번에는 예외이긴 합니다만)

묵직한 가방에 든 거라곤 거울,빗,틴트,비비크림,매니큐어,아세톤,고데기(이건 왜 들고다니는지 모르겠지만),아이라인 연필(...),아이섀도우,마스카라,볼터치,립글로그,립밤,귀걸이,피어싱,짧은 교복치마,긴 치마(선도 검사할 때 입는) 등.

심지어 염색약하고 가발 들고다니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아침 6시 반에 깨서 교복 다 입으면 8시.

그러면 후닥닥 뛰어나가서 간신히 세이프.

별별 종족이 다 집합해 있습니다.

저희 그룹이 정도가 심한 것이겠지만.(하는 짓 완전 양아치 꼬라지 다방여자,남자녀석들도 은근히 할 거 다 하고 말이죠)

아무튼,이건 일반 10위권들을 과장한 것이라고 봐주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우리도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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