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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덧글수 : 2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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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피 (,일반,서울 서초구)

2012-05-26 오후 10:49:17

성적이 원하는 만큼 안 나오더라도 그런 부모님은 훌륭한 분입니다. 최소한 자녀가 커서 내 부모님이 나를 위해 그렇게 노력하셨던 것이구나는 알게 됩니다. 느긋하게 기다려 보십시오.

LV1

에이든 (,학부모,부산 해운대구)

2012-05-27 오전 12:17:57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1형에 속하는데요. 날마다 꾸준히 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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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피 (,일반,서울 서초구)

2012-05-27 오전 9:51:47

학생의 나이에 따라 1-2-3유형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초등 2,3학년 까지는 직접 가르침, 중학교 쯤 되면 대개가 2형,3형이 되고 고교 때는 거의가 3형이 되어 있습니다. 고교 때는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돈 버는 것도 쉽지 않을 때니까요. 참고로 1형을 고교 (특히 영어 수학을 직접 가르침) 때까지 유지한다면 매우 좋은 성과를 얻으실 겁니다.
1형을 고교까지 유지하지 못 하더라도, 공부가 어려운 것임을 이해해주고 최소한 TV라도 꺼서 방해되지 않게 해 주면 학생에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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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들린 (,강사,경기 평택시)

2012-05-27 오전 9:28:34

많은 분들이 자기자식은 못 가르친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저희 아이 얘기가 엄마는 영어를 할때 정색을 하고 아빠는 수학할 때 정색한다구요.. 사실 선생님의 입장에서도 아이가 이해를 잘 못하고 또 암기하는데 게으르면 화가 나서 고함을 지르는데 내 자식일 경우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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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피 (,일반,서울 서초구)

2012-05-27 오전 10:08:15

자기자식을 못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가르칠만한 지식이 없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가령 미분의 개념을 초1학년에게 가르칠 수 있을까요? 특수한 사례지만 실제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를 공식 유도에 의한 접선기울기 개념으로 가르칠 수는 없죠. 덧셈, 곱셈, 지수, 증분의 개념과 극한을 절묘히 조합해 학생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야 합니다. 즉 동일한 미분이라도 초교생 중학생 고교생에게 알려주는 방법은 다릅니다. 이것이 교육의 기술이겠죠. 교육의 기술이 뛰어난 분은 자기 자식을 더 잘 가르칩니다(물론 의욕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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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피 (,일반,서울 서초구)

2012-05-27 오전 10:08:28

그리고 단어 하나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생각해보시면 그걸 배우는 학생이 더 신기하게 보입니다. 아직도 인지과학에서는 사과라는 물체를 왜 사과라는 단어와 apple라는 단어로 인식하게 되는지 그 연결고리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애기 때 어떤 원리로 언어를 습득하는지를 알지 못한다는 겁니다. (이걸 정확히 안다면 지식의 근원이 정확해지며 철학의 대변혁이 일어나겠지요) 그러다 보니 애기 때에는 동일 단어를 1000번을 들어야 어떤 알려지지 않은 과정을 통해 그 단어를 이해하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원래 언어라는 것은 이렇게 어려운 것이고, 단어라는 것을 배우고 외우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인데 외국어를 당연히 잘 말하게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자체가 이상합니다. 자녀에게 너 왜 이리 외우질 못 해. 바보냐라고 말하는 어머님들이분이 있다면 그 분께는 한국어의 띄어쓰기 구조와 사이ㅅ, 불규칙 동사의 어법를 설명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언어 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것인데 대개 30-40년간 연습했다보니 그걸 잊어버린 것이죠. 이런 분들은 자녀를 가르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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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피 (,일반,서울 서초구)

2012-05-27 오전 10:08:44

교육의 시작은 배우는 것은 참 힘든 과정이다를 이해하는 데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이니까 당연히 한국어를 할 수 있고, 그러니까 가르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외국에 나가 한국어를 가르쳐보십시오. (현실적으로 이렇게 가르치는 기법의 한계에 도달하는 학령은 대략 초등 2,3학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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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1 (,학부모,서울 영등포구)

2012-05-27 오후 4:21:17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 감사합니다.
저는 큰아이가 중1입니다. 아이가 유치원때부터 TV를 안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주말에 약속된 1~2개의 오락프로그램을 보고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심심하면 독서를 하는 습관이 잘 길들여져서 독해력이나 이해력이 좋은 편입니다. 물론 학습자세도 잘 잡힌편인것 같습니다.
그런데...요즘 복병을 만났습니다. 중학교 입학선물로 큰아빠가 사주신 스마트폰(처음 갖은 폰입니다.) 카톡에 푸~~욱 빠져있습니다. 그 후로는 책을 읽지않고 부모의 관심도 간섭으로 받아드리고 잇습니다. 대화로 (저의 생각으로는 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핸드폰 사용에 대한 룰을 정했지만 계속 어기고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변명도 길어지고 ..억지도 부리고... 이런적이 없던 아이라 어떻게 옛날의 자세로 돌아오게 할수있을지 걱정입니다. 당장의 학교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좋은 습관들을 잃어버릴까봐 걱정되어서 글을 남기는 겁니다. 가능하시다면 답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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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피 (,일반,서울 서초구)

2012-05-27 오후 10:54:39

스마트폰 고민에 대해 답 드려봅니다.

저는 스마트폰은 TV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해 가능한 피합니다. 이는 아이뿐만 아니라 제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의 정보 중 24시간 검색해야 할 정도로 가치있는 것은 드물거든요. 또 항상 네트워크에 접속해 있으면 무엇보다 메신저의 폐해가 큽니다. 인터넷 강의 들을 때 가장 큰 문제 요소가 메신저로 아이들이 계속 연락을 해오고 그 수다 떨다가 강의 집중도가 0%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대학생에게도 문제이어서 차라리 다운로드 받아 인터넷을 끄고 보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은 카톡 등의 메신저와 각종 SNS프로그램으로 주변 사람들과 무의미한 연락 (심지어는 불건전 만남 애플리케이션까지)을 주고 받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가능한 휴대전화는 주되 스마트폰을 안 주시는 분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이 컴퓨터를 접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려는 분도 있는데 자녀의 인터넷 중독을 막기 위해 차라리 태블릿 PC를 사 준다고 합니다.

저라면 아이에게 가능한 휴대 통신 기기는 주지 않고, 준다 하더라도 아이가 직접 고생하여 얻도록 하며 (예를 들어 전교 1등 선물 등), 인터넷 무제한 요금제(34000, 56000원 요금제 등의 기본료가 비싼 것)가 아닌 일반 휴대전화 요금제로 신청토록 할 것입니다 (기본료 1만원대) 대신 태블릿 PC를 사 주어 온라인 강의를 다운받아 사용토록 하고, eBook을 이용토록 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자꾸 요구하는 이유 중에는 그것이 일종의 계급을 형성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몇 달 전 학생의 옷(노스페이스 부류)으로 계급을 나타낸다는 우스개 기사가 있었는데 실제로 스마트폰은 서로의 자랑거리가 되며 계층을 구분짓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옛날 삐삐 비교 놀이와 비슷한 셈이지요)
스마트폰으로 규정되는 계급에 자녀가 빠져들게 않게 하려면, 먼저 그런 애들이 별 볼 일없는 애들임을 알려주고, 상급학년이 될수록 성적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지요 (저는 항상 애들에게 말합니다. 전교 1등은 조무라기 깡패(일진)들은 물론 선생님도 잘 안 건드린다고...)
그런데 이것이 통하는 것은 중2말 이후부터입니다. 중2때가 가장 문제입니다. 사춘기이고, 용돈도 풍부하고 시간도 많아 가장 탈선이 심한 때입니다. 이런 때는 조용히 넘어가게 하는 것이 답이지요 (이 때 콘서트 보러 가게 하고, 스마트폰이나 각종 놀이 기구를 사주면 후회하게 되시는 경우가 많은가 봅니다)

지금까지는 제 생각을 대강 쓴 것이고 이제 자제분의 문제에 답해 보겠습니다.
일단 스마트폰은 인터넷 종량제 요금으로 바꾸고, (와이파이 되는 곳에서 마구 쓸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가능한 스마트폰보다는 태블릿 PC를 사 줄테니 그를 쓰라고 해 보십시오. 태블릿 PC는 스마트폰처럼 컴퓨터이지만(즉 게임과 음란물의 폐해는 막기 어렵습니다) 인터넷을 통제하기 쉬우니 메신저의 폐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할 수 있도록 아이패드를 사 주셔도 좋지만 비싸다면 7인치의 경우 10만원 부근의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자녀에게 절대 금지인 것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실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성인으로서 대한다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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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1 (,학부모,서울 영등포구)

2012-05-29 오후 11:27:27

성의있게 답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딸과 같이 소리내서 읽고난 후 앞으로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 생각입니다.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와 이야기가 잘 풀리도록 사전준비를 꼼꼼히 할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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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피 (,일반,서울 서초구)

2012-05-30 오전 5:13:37

해결되시면 그 과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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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나로 (,학부모,서울 강남구)

2012-05-30 오전 2:10:27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근데 태블릿은 인터넷을 통제하기 쉽다고 하신 말씀이 무슨 말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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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피 (,일반,서울 서초구)

2012-05-30 오전 5:01:44

외국 이야기는 아니고, 한국에서는 인터넷 접속 요금제가 태블릿이 좀 불편하게 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 말 그대로 태블릿 PC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컴퓨터이지 통신 회사의 주력 제품이 아니니까요. 스마트폰은 스마트할 뿐이지 폰의 개념이기 때문에 통신회사에서 인터넷을 무료로 제공하는 각종 옵션이 많습니다. 특히 인터넷 중에서 문자기반의 데이터량이 작은 메신저가 가장 문제입니다. 다음 글을 참조하십시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dirId=10107&docId=139520179&qb=7Iqk66eI7Yq47Y+wIO2PkO2VtCDtg5zruJTrpr8gUEM=&enc=utf8§ion=kin&rank=20&search_sort=0&spq=0&sp=2&pid=g8RqOU5Y7udsssXEdh0ssc--286434&sid=T8Upc3PkxE8AABfAD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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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sion (,학부모,서울 강남구)

2012-06-19 오후 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