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대학입시 칼럼

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오늘도 캉쌤 글을 클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꾸벅 )

1편을 안 읽으신 분들은 1편부터 봐주세요. 

연관글 : 학년별 마지노선 대학의 변화 ( 1편 )

★ 초등 부모 : 서연고 (서울대-연세대-고려대)

★ 중학생 부모 : 서성한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 고1~2 부모 : 중경외시 (중앙대-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

★ 고3 부모 : 건동홍 (건국대-동국대-홍익대)

- 인서울 주요대학의 마지노선이에요.

-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건동홍에 이화여대와 숙명여대를 합쳐 인서울 주요대학, 인서울 top 15 대학이라고 부르죠.

- 수시에는 대다수가 인서울 top 15 대학에 원서를 써요.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으니 수시에서는 상향지원하는 거죠. 수시에 떨어져도 수능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수능 성적을 올리면 된다면서요.

-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아직 충족시키지 못했으면서 남은 기간 동안 올려서 맞출 생각으로 수시에 지원해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못 맞춰 떨어지는 학생이 많은 이유가 이것이지요. 수능 최저는 확실하게 확보한 후에 지원해야 해요. 고3 6월 모의고사보다 실제 수능에서 등급이 떨어지는 학생이 많거든요. 수능을 코앞에 두고 반수생들이 들어와서요.

- 건국대라고 하면 우습게 보는 분이 많으세요. 하지만 건국대 인문계열 상위권 학과들의 정시 합격선은 누적백분율 기준으로 전국 상위 2~3%대에요. 이 수치에는 재수생 등 졸업생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고3 현역 기준으로는 더 높아지지요.

★ 재수생 부모 : 어디라도 좋으니 삼수만 안 하면 좋겠어요. ㅠ_ㅠ

- 최근 입시를 겪어보신 분이라 상당히 현실적이세요.

- 그런데 아직도 현실을 모르는 분이 계세요. 작년에는 긴장해서 면접을 잘 못 봐 떨어졌을 뿐 올해는 면접 준비 열심히 해서 학종으로 꼭 합격할 거라고요. 수시는 고3을 절대적으로 우대해줘서 재수생이 합격하기 엄청 힘든데 그 사실을 모르는 거죠.

- 정시는 1년 이상 더 공부한 n수생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합격자의 졸업년도 비율을 조절하기 위해 수시에서는 고3을 우대해줘요. 그래서 전형별 합격자 졸업년도를 보면 큰 차이를 보이죠. 2020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자 중 고3 비율은 89.4%나 돼요. 하지만 정시에서는 37.7%에 불과하죠. 한양대 역시 수시는 고3이 74.4%지만 정시는 20%에 불과해요. 그래서 재수하면 정시에 집중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상담하다 보면 국숭세(국민대-숭실대-세종대), 광명상가(광운대-명지대-상명대-가톨릭대), 한서삼(한성대-서경대-삼육대)을 우습게 하는 분이 많아요. 아예 대학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도 계시죠. 저 대학들을 추천하면 ‘아니, 우리 애를 어떻게 보고 저런 대학을 추천하세요?’라며 화 내는 분도 계세요. 그 아이 성적보다 높은 대학인데요.

지방에서는 ‘저런 대학 가느니 그냥 집 앞에 있는 아무 대학이나 보낼래요’라는 분도 계세요. 국숭세, 광명상가, 한서삼을 집 앞에 있는 아무 대학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원서만 넣으면 아무나 가는 데 아니냐면서요.

그런데 국숭세, 광명상가, 한서삼도 서울에 있으니까 중위권이나 하위권 대학 취급 받는 거지 전국적으로 따지면 상위권 대학들이에요. 요즘은 ‘인서울 대학 다 채우고 지방 국립대 채우기 시작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서울 대학 가기가 어렵거든요. 카이스트나 포항공대, 경찰대, 사관학교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지방에서 국숭세를 우습게 볼 수 있는 대학은 거의 없어요. 

지방 국립대가 있지 않냐고요?

세상이 바뀌었어요. 수도권 애들은 지방으로 내려가려고 하지 않고, 지방 애들은 서울로 올라오려고 해서 인서울 대학 인기가 더 높아졌어요. 게다가 양질의 직장이 수도권에 몰려있어서 인서울 대학의 위세가 더 높아졌고요.

앞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 다시 바뀔 거라고요?

아니요. 학령인구 감소로 인서울 대학 위세는 더욱 강해질 거예요. 부동산의 똘똘한 한 채와 비슷하다고 보면 돼요.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서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문을 닫을 거라고 예측되고 있어요. 안타깝지만 이게 현실이에요.

교육은 이상이지만 입시는 현실입니다. 그 현실을 직시해주세요. 내가 막연히 생각했던 입시와 현실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요. 

요즘 입시는 한 해도 그냥 넘어가는 적이 없다고 이야기할만큼 자주 바뀌고 있어요. 그래서 이미 자녀입시를 겪어본 분도 큰 애 때랑 작은 애 때가 너무 다르다고 이야기하죠. 심지어 연년생인데도요. 안타깝지만 이게 우리나라 대학입시의 현실입니다.

※ 강명규쌤의 3줄 요약

1. 마지노선의 대학을 정하자

2. 그 대학의 커트라인을 알아보자

3. 어라? 그 대학 커트라인이 이렇게 높았어?

오늘도 캉쌤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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