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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글맘 초청으로 광주에 있는 518 교육관으로 강연을 다녀왔습니다. 무료강연의 경우 신청 후 무단펑크를 내시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참석률을 50% 정도로 잡는 것이 관행입니다. 그래서 오늘 강연은 100분 정도 오실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참석률이 좋아서 150분 정도 오셨네요. 그래서 강연장 내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의자를 촘촘히 깔고 강연을 하고 왔네요.

광주 강연을 준비하며 광주지역 중학교들의 학업성취도를 조사해보니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학업성취도가 예상보다 많이 낮아서 놀랐습니다. 그런데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몇 년째 광주에 강연을 내려오고 있는데 광주 엄마들을 만나보면 그냥 가까운 데나 보내려고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지요. 시대가 많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우리 애기들은 서울에 가면.... 어쩌고 저쩌고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그렇다 보니 아이들도 목표가 낮은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아이들을 만나보면 꿈이 없는 아이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문제는 비단 광주 뿐 아니라 지방 도시들이 갖고있는 공통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 아이들의 경우 주위에 명문대학이 워낙 많을 뿐 아니라 대기업도 많다 보니 아이들이 매번 그런 곳들을 보고 그런 곳들을 꿈꾸게 되는데 지방 아이들은 매번 보는 대학이 지방대학이다 보니 아무래도 눈높이가 낮은 경우가 많더라고요. 대학 이름조차도 잘 모르고요. 그래서 안 되면 OO대나 가죠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애들도 많네요. 그런 모습을 보면 맹모삼천지교가 떠오르고는 합니다. 아이들은 백지장처럼 하얗다 보니 아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목표나 꿈이 달라지잖아요.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비록 몸은 우물에 담그고 있을 지라도 가슴만은 바다를 꿈꾸면 좋겠습니다. 그럴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큰 물을 많이 보여주고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줘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