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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교육부 장관과 성기선 교육과정평가원장이 이번 주에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수능시험을 2번 볼 수 있다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네요.

수능시험은 아이들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시험이다 보니 아이들의 긴장감이나 부담감이 극에 달하는 시험인데 그 시험을 2번 볼 수도 있다니 참으로 황당합니다.

수능시험을 1년에 2번 보는 것은 1993년에 도입했다가 각종 부작용으로 인해 딱 한 해만에 폐지된 정책이잖아요. 그런데 그걸 다시 도입할 수 있다고 하니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궁금하네요.

수능시험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려고 했으나 국민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수능을 무력화할 수 있는 다른 방안들을 찾고 있는 것 같은데 정책을 어거지로 밀어부치려다 보니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신 1. 수능을 2번 보게 되면 2시험의 난이도를 동일하게 맞출 수 있겠느냐는 이슈는 물론이고, 동점자가 크게 늘어나서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수능 만점을 받은 학생이 1회차 때 10명, 2회차 때 10명이 나온다면 수능 만점자 인원이 최대 20명까지 늘어나게 되니까요. 

추신 2. 학생부 종합전형을 강화하려면 수능을 찍어누르기에 앞서서 학종의 공정성 및 신뢰도부터 높여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결과의 평등이 아닌 과정의 평등을, 부모의 재력이 아닌 학생의 노력과 열정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교육이 되어, 교육이 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사다리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