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

아래 [ #31934 교육감 선거결과가 불러올 변화 및 대책 ]을 읽고 느낀 점을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쓴 소리 한마디 올린다.

.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출신들이 대거 입성함으로써 그에 따른 교육계의 앞으로가 걱정이 되는 학부모들의 걱정이 태산 같아 보인다.

.

하나 같이 앞으로의 걱정만 하는 분일 뿐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선 반성의 기미는 찾아 볼 수 가 없다. 반성이라도 한다면 앞으로의 일엔 좀 더 신중해질 수 있을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

그런데 참으로 재밌는 일, 그들은 누가 밀어줬는가?

그 때는 미쳐 이걸 생각을 못 했다면 그런 가벼운 결정을 한 학부모들이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건 여러분 모두가 다 그렇게 저질러 놓은 것이다.

.

이제 와서 네가 그랬다 내가 그랬다 따지는 것은 아무 실익이 없다.

해서 애들 걱정을 하고 있는 현명하신 학부모님들 정말로 존경스럽다.

.

답답해서 한 마디 시(詩) 하나를 올려본다.

.

흘러가는 구름을 보고

어떤 이는 새 같다고 하고

어떤 이는 꽃 같다고 한다.

이는 구름의 모양이 다른 게 아니고 보는 이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

무심히 흐르는 세월을 두고

어떤 이는 빠르다 하고

어떤 이는 느리다 한다.

이는 세월의 흐름에 빠르고 더딤이 있는 것이 아니고

각자의 삶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

이렇게 살아가면서 입버릇처럼 하는 소리가 있다.

그 때 잘 할 걸,

그 때 잘 해 드릴 걸,

그 때 그러지 말아야 할 걸.. 이렇게 곧잘 뇌까린다.

.

그런데 그런데 언젠가는 지금이 그 때가 되는데

지금은 아무렇게나 보내면서 쓸모도 없이 지난날을 잡고

귀중한 나의 시간을 거기에다 쏟고 있다.

.

이러고도 부모라고 자녀들에게

무얼 이러라, 저러라 말 할 수 있을까?

.

그 말이 맞아!

그런데 우린 그렇게 한 건 맞지만

난 그렇게 하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