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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영향인지 왠지 일요일에는 자장라면 한번 먹어줘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오늘 저녁은 일찌감치 자장라면을 끓여 먹었어요.

5봉지가 한 세트로 묶여 있길래 넉넉하게 먹여보자며 5개 다 끓인 다음 세 남자 그릇에 덜어주고 식히고 이것 저것 요구사항 들어주다 보니 어느새 냄비 바닥이 보이는 거에요.

정작 저는 한입 먹어보지도 못 했는데 냄비는 이미 휑~~

너무 잘 먹어서 차마 제가 손을 댈 수가 없었어요.

7,9살 스키 형제와 캉쌤까지 남자 세명이 5봉지의 자장라면을 순식간에 흡입~!

7살, 9살인데 지금도 2개씩은 먹는 거 같아요.

아이들 좀 더 크고 4식구가 라면 좀 넉넉히 먹으려면 한 10개씩 끓여야 하는 걸까요?^^;;;

오늘 자장라면 한 입도 못 먹었는데 나중에 저도 한 입 먹으려면 10개는 끓여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몇년 후면 라면이랑 식료품도 왠지 박스로 사야할 것 같고 그러네요.

저희 집만 그런거 아니죠?^^;

얼마전 교통 지도 할 때 교문 앞에서 보니 키가 훌쩍 큰 대딩들이 학교로 우루루 들어가는 거에요.

아무리 봐도 초딩으로 보기 어려워서 대학생 교생 선생님 실습 나오셨나 했더니 운동장에서 우르르 노는 모습을 보니 영락없는 초딩들이더라고요.

옆에 계신 선생님께 여줘보니 초등 5~6학년 중에 선생님들 보다 키가 큰 학생들이 많다고 하시는 거에요. 오~~놀라워라~~

그렇게 아이들 몸이 커지고 한창 먹을 때가 되면 외식은 꿈도 못 꿀 거 같고 어쩌다 나가서 먹을 일이 있으면 부페로만 가야할 것 같아요.

근데 자장라면은 워낙 이렇게 양이 작은가요?

워낙 애들도 1인당 2개씩은 먹는거죠?^^;;;

저희 집 애들이 너무 많이 먹는 건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