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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에서 학원 일요일휴무제를 추진하고 있어요. 아이들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일요일에는 학원 문을 닫게 한다는 건데 학원 문 닫는다고 아이들이 일요일에 쉴 수 있을까요?

어차피 입시가 상대평가라 학원 문 닫아도 대학 갈 애들은 어디서든 공부할 텐데요. 학원 일요일 휴무제가 과외와 독서실 시장만 확대하는 풍선효과만 일으킬 것 같아요.

실제로 학원운영시간을 10시로 제한한 이후 대치동에서는 편법을 사용하는 학원이 많이 늘었잖아요. 학원 문은 10시에 닫지만 연계된 독서실로 보내 조교가 아이들을 관리하는 식으로요. 그래서 대치동과 다른 지역의 학업분위기 차이만 더 커졌어요.

고등학교 야자 폐지 이후 독서실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했고요. 독서실 시장이 커지면서 프리미엄 독서실이 대거 등장해서 가격도 많이 올랐어요.

입시제도는 바뀌지 않은 채 학교나 학원을 자꾸 건드리니 풍선효과만 발생하는 느낌이에요. 이번 학원 일요일휴무제도 과외와 독서실만 키우는 꼴이 될까봐 걱정스럽습니다.

교육감이 이런 사실을 정말 몰라서 그러는 것인지, 알면서도 순진한 사람들의 표심을 얻으려고 이러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앞으로는 학원을 선택할 때 연계 독서실 운영유무가 중요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