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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 엄마 사이에서 가장 핫한 학원은 생각하는황소 수학학원이라고 생각해요.

캉쌤한테도 생각하는황소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생각하는황소가 정말 잘 가르치냐, 거기 들어가려면 공부를 얼마나 해야 되냐, 문제집은 뭘 풀어봐야 하냐, 선행은 얼마나 해야 하냐 면서요.

심지어 생각하는황소를 학군의 기준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 동네는 생각하는황소도 없는데 이사 가도 괜찮을까요 라면서요.

그런 모습을 보면 예전에 외고 바람이 한참 불 때 아발론이나 정상어학원, 영재사관학원, G1230 등이 폭발적으로 퍼져나가던 모습이 떠올라요. 그 때도 아발론 녹지원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문의를 많이 받았거든요. 녹지원에 들어가면 외고는 당연히 가는 것처럼 콧대도 높았고요.

이제는 외고, 국제고 바람이 꺾이고 일반고 전환 발표까지 나면서 과고, 영재고에 대한 인기가 늘어났어요. 그러면서 영과고 준비에 강한 학원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모습이네요. 그 중심에 생각하는황소 수학학원이 있고요.

그런데 생각하는황소라는 간판을 쓴다고 해서 다 똑같은 황소가 아니더군요. 생각하는황소도 직영점과 가맹점이 있거든요. 강남이랑 분당 황소만 직영이고 나머지는 가맹점이어서요. 그래서 황소인 줄 알았는데 송아지라며 실망하는 분도 계세요. 가까운 곳에 생각하는황소 가맹점이 있지만 직영점을 찾아 다른 곳으로 보내거나, 같은 직영점이어도 분당 황소가 아니라 대치 황소로 보내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요즘은 인기있는 학원일수록 입학테스트를 빡빡하게 치르며 될만한 아이들만 뽑는 경향이 있어요. 특정 학원에 들어가려고 다른 학원에서 미리 준비 하고, 학원 입테 과외까지 있을 정도니까요. OO학원 몇 명 합격이라며 다른 학원 입테 통과 실적을 마치 대학이나 특목고 합격 실적 자랑하듯 홍보하는 학원도 있잖아요.

물론 같은 수준의 아이들끼리 모여서 공부하는 게 확실히 효율적이기는 합니다. 그래서아이들을 실력에 따라 레벨을 나누고 정기적으로 시험 봐서 긴장감을 고취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애초에 공부에 대한 의지도 강하고 실력도 있는 애들을 뽑아 가르치면 실적을 내기도 더 쉽고요.

하지만, 될만한 아이들만 뽑아서 열심히 가르치는 게 아니라 안 될 애들도 내 자식처럼 열과 성으로 가르쳐 줄 수 있는 학원이 많이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부모된 욕심이기는 하지만요.

추신.

그러고 보니 학원 보내기도 참 힘들어요. 어떤 학원이 잘 가르치는지 정보 구하기도 쉽지 않고, 마음에 드는 학원을 찾아도 들어가기가 어렵네요. 힘들게 학원 세팅 끝냈더니 학원 시간표나 선생님이 바뀌어 새로 짜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요.

그래도 내가 아니면 누가 이런 걸 해줄 수 있을까요. 우리 함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아이들을 더 잘 키울 수 있게 힘을 모아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