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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열혈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캉쌤의 이번 주 방송 주제는 ‘아이들에게 꿈을 갖게 하는 방법’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 꿈이 없다 보니 공부는 왜 해야 하는지, 대학에는 왜 가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꿈을 갖게 해줄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KBS 1라디오 ‘김홍성의 생방송 정보쇼’를 통해 2017년 4월 2일 오후 4시 22분부터 약 10분간 방송된 방송원고 초안입니다. 생방송인 관계로 실제 방송 내용은 아래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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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주에 아이들에게 꿈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꿈은 어떻게 갖는 것이 좋은가요?

 

- > 꿈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갖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의사, 변호사, 선생님처럼 막연하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직업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어른들이 알려준 그럴듯한 직업들을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꿈이 아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 직업들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애착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꿈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꿔야 합니다. 꿈을 구체적으로 꾸려면 그 꿈에 대해 조사를 해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그 꿈이 무슨 일을 하게 되는지 알게 되서 더욱 애착을 갖게 되거든요.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막연하게 ‘의사가 되고 싶어요’가 아니라 의사라는 직업을 더 파고들어 보는 겁니다. 그러면 의사에는 내과의사도 있고 외과의사도 있구나. 의사면 다 똑같은 의사인 줄 알았는데 의사도 여러 종류가 있고 치료하는 부위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러면 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꿈이 더 구체적으로 바뀝니다. 그냥 의사가 아니라 ‘내과의사가 될래요’라는 식으로 바뀌는거죠. 여기서 더 파고 들면 ‘내과 중에서도 심장전문의가 될래요’라는 식으로 바뀌게 되고 ‘우리나라 심장전문의 중에서 최고 권위자가 아무개 교수님인데 그 분이 어느 대학에 계시데요. 그래서 저는 꼭 그 분께 배우기 위해 어느 대학에 가고 싶어요’라는 식으로까지 구체화됩니다.

 

이 정도까지 되면 아이들이 그 대학에 가기 위해 입학요강도 읽어보고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스스로 공부계획 세우기 시작하지요. 공부를 왜 해야 되는지, 대학에는 왜 가야 되는지 이유가 생기는 겁니다.

 

2. 꿈을 크게 꾸라는 말이 있는데 꿈은 무조건 크게 꾸는 것이 좋은가요?

 

-> 꿈을 크게 꾸라는 말이 유명하다 보니 꿈을 너무 크게만 꾸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꿈이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담만 주기도 하더라고요.

 

대표적인 예로 서울대 탐방을 들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을 보면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시겠다며 서울대 탐방을 보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서울대 탐방을 다녀와도 변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걸 보고 ‘우리 애는 뭘 시켜봐도 안 된다’며 답답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그 이유는 서울대라는 꿈이 대부분의 아이들에게는 너무 높은 꿈이다 보니 동기부여가 아니라 오히려 주눅만 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연고대를 갈 수 있는 성적의 아이들에게 ‘조금만 더 열심히 해서 서울대를 가자’라며 서울대 탐방을 시켜주면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지만, 대학은 갈 수 있을까 싶은 아이들에게 서울대를 이야기하면 주눅만 든다는 것이지요.

 

3. 그럼 성적이 안 좋은 아이들한테는 애초부터 서울대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은가요?

 

-> 그런 것은 아닙니다. 꿈은 크게 꿔야지요. 하지만 한 번에 너무 큰 꿈을 꾸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꿈도 단계적으로 꾸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들을 보면 아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왕 꾸는 꿈이면 서울대를 목표로 해봐! 서울대를 목표로 해야 연고대라도 갈거 아냐. 꿈을 높게 갖고 그 꿈을 향해 노력할 생각을 해야지 처음부터 꿈을 그렇게 낮게 가지면 어떻게 해. 그러니까 결과도 낮아지는거야’라고요. 목표를 높게 잡고 더 열심히 노력하면 될 텐데 처음부터 목표를 낮게 잡고 노력을 안 하는 것 같아서 답답한 것이지요.

 

그런데 이 이야기를 아이들이 부모님께 되돌려드리면 이렇게 됩니다. ‘아빠, 우리도 타워팰리스로 이사 가면 안 되요? 아빠가 타워팰리스를 목표로 해야 강남에 아파트라도 한 채 사는거지 처음부터 꿈을 낮게 가지니까 우리가 계속 전세를 사는거잖아요.’라고요.
 
즉, 장기적인 꿈은 원대하게 꾸는 것이 좋지만 그 꿈을 한 번에 이루기는 너무 어렵다 보니 몇 단계에 걸쳐 나눠주시는 것이 좋다는 것이지요. 지금 20평에 살고 있으면, 30평, 40평으로 단계적으로 넓혀가자고 이야기를 해야 의욕이 생기지 갑자기 50평, 60평으로 이사가자고 하면 동기부여가 아니라 자괴감만 들잖아요.

 

따라서 꿈은 장기적인 꿈과 함께 단기적이고 단계적인 꿈도 함께 꾸는 것이 좋습니다.

 

4. 그런데 꿈을 꾼다고 모두 이뤄지는 건 아니잖아요. ‘저는 열심히 해봤자 어차피 안 돼요’라고 이야기 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뭐라고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은가요?

 

-> 꿈을 꾼다고 모든 것이 이뤄질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그런 일은 불가능하지요. 그래서 우리는 꿈을 이루기 위해 꿈을 목표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꿈과 목표는 차이가 있거든요.

 

그레그.S.레이드 라는 마케팅 전문가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꿈을 날짜와 적어놓으면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계획이 되며,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이 실현되는 것이다.’라고요.

꿈과 목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마감시한의 유무입니다. 꿈이 이렇게 되면 좋겠다라는 막연한 기대라면, 목표는 언제까지 어떻게 해내겠다라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지요.

 

따라서 꿈을 가졌다면 막연하게 머리 속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단계를 거쳐 어느 시점에 어떤 수준까지 도달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문장으로 적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반복해서 읽으면서 자기암시를 걸어주는 것이지요. 그 꿈을 이뤄냈을 때의 자기 모습도 함께 상상하면서요.

 

5. 이렇게 적어놔도 안 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목표를 진짜 실천으로 옮기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아이들에게 목표를 직접 체험하게 해주시면 좋습니다. 체험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욕을 강화시켜주거든요. 나도 돈 많이 벌어서 큰 집에 살아보자 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것보다, 진짜로 멋지고 큰 집을 구경하고 오면 나도 진짜 돈 많이 벌어서 저런 집에 꼭 살아봐야겠다 라는 의욕이 더 강하게 생기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직업체험과 학교체험을 시켜주시면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의사가 되라고 말로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에 봉사활동을 다녀오게 하거나 주변에 의사 선생님이 계시면 부탁을 해서 병원 체험을 직접 해보게 해주시는 것이 좋지요. 들은 것은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하며, 해본 것은 이해한다라는 말이 있거든요. 자신의 꿈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것을 내 가슴 속에 목표라는 이름으로 강하게 세기기 위해서는 직접 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학교의 경우도 직접 체험을 시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학이나 특목고 같은 경우 주기적으로 학교탐방행사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 선생님들이 입학설명회를 통해 우리 학교에 들어오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준비방법도 알려주시고 재학생들이 학교 구경도 시켜주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동기부여가 됩니다. 직업이라는 꿈은 먼 미래의 일이다 보니 막연하게 느껴지지만 고등학교나 대학은 눈앞에 닥친 일이다 보니 아이들에게 더 민감하게 작용하거든요. 당장 이번 달부터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대학들은 물론이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 등 명문고등학교들도 학교설명회를 주최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학교들은 일정을 메모해두셨다가 꼭 한 번씩 찾아가보시기 바랍니다. 학교 설명회 일정은 각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고, 모두 무료로 진행되는 만큼 봄나들이 삼아서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시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 뿐 아니라 아이들과 추억도 하나 더 쌓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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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캉쌤은 매주 일요일마다 KBS 1라디오를 통해 오후 4시 22분부터 만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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