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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중3들이 치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기존에 발표되었던 1안 또는 2안의 개편 없이 현행 체제대로 진행된다고 발표되었다. 수능에서는 큰 변화가 없어 한숨 돌릴 수 있지만 2015 개정교육과정은 도입되므로 학교 수업과 수능 준비에 괴리가 생기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발표 내용과 함께 2015 개정교육과정에 대해 Q&A로 알아보도록 하자.

<발표내용 Q&A>

Q. 1안, 2안이 아닌 유예, 왜 유예하나?

수능 개편방향에 대한 교육주체 간 이견이 크고, 국민의 우려와 지적을 받아들여 수능 개편을 1년 유예하기로 결정하였다. 충분한 소통과 공론화, 연구 및 고교, 대학, 학부모, 정부 등이 참여하는 ‘(가칭)대입정책포럼’을 구성하여 논의하여 고교학점제, 내신 성취평가제, 고교교육 정상화 방안 및 대입 정책 등을 포괄하는 ‘새 정부의 교육개혁 방안’을 2018년 8월 제시하겠다.

Q. 2021년 수능은?

2021년 수능은 2018학년도 체제와 동일하게 시행된다. 영어와 한국사영역은 절대평가로, 그 외 영역은 상대평가로 시행된다.

Q. 앞으로의 대입 방향은?

대입전형을 학생부와 수능 위주로 단순화하겠다. 논술전형은 축소하고, 예체능을 제외한 교과 특기자전형은 단계적으로 폐지를 유도하겠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폐지시켜 가겠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사교육 유발요소를 대폭 개선하겠다. 교사추천서 등 학생과 교사의 부담요소를 개선하고 학생부 기재양식을 개편해 사교육 유발요소를 줄이겠다. 대입 평가기준정보를 대학과 협의해 공개하고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하겠다. 대입 정책을 3년 6개월 전까지 발표하도록 법제화를 추진하겠다.

Q. 2015 개정교육과정은 현 중3부터, 수능은 그대로 시행?

2015 개정교육과정으로 실시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은 기초소양을 키우기 위해 필수 이수해야 하는 공통 과목으로 학교현장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수능 영역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학생부 위주 전형이 확대된 상황이므로 수능 과목 포함 여부와 상관없이 내실 있는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Q. 수능 EBS 연계는?

현재 연계율이 70%로 축소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Q. 향후 수능 개선안의 방향은?

1안과 2안을 모두 폐기하고 다시 검토하여 개편안을 만들 것이다.

<2015 개정교육과정>

Q. 2015 개정교육과정이란?(고등학교 기준)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포함한 전체 계획을 국가차원에서 결정한 교육과정으로 2015년에 결정되어 2015 개정교육과정이라고 부른다. 2015 개정교육과정은 2018년 고1이 되는 학생들부터 적용되며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개정하였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는 문과, 이과 구분이 없어지며 1학년 때는 공통 과목을 통해 기초 소양을 배우고 2, 3학년 때는 개인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여 학습하게 된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과목 구분]

 공통 과목으로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이 있으며 공통 과목 이수 후에는 선택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할 수 있다. 선택 과목은 일반 선택과 진로 선택으로 나눠지며 일반 선택 과목은 화법과 작문, 독서, 수학Ⅰ, 수학Ⅱ, 영어 회화, 영어Ⅰ, 한국지리, 생활과 윤리, 화학Ⅰ, 생명과학Ⅰ 등 과목이 있다. 진로 선택 과목은 고전 읽기, 기하, 영어권 문화, 여행지리, 과학사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의학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은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공통 과목 이수 후 선택 과목으로 생명과학Ⅰ, 생명과학Ⅱ 등을 선택하면서 생명윤리 및 인간에 대한 철학적 이해를 위한 생활과 윤리, 철학 등의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할 수 있다.

 교육과정이 변경되면서 수업 방식도 학생참여 중심으로 토의·토론 발표, 탐구활동, 팀 프로젝트 등이 강화되어 활동 중심의 수업으로 진행된다. 평가 역시 학생의 수업 참여도를 평가하여 학생부에 기록하는 과정 중심의 평가가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