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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열혈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드디어 2019학년도 새학기가 시작됐네요. 그런데 매년 학년이 바뀌고 나면 새학기 증후군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번 주에는 ‘새학기 증후군과 3월 모의고사’에 대해 준비해봤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KBS 1라디오 ‘김홍성의 생방송 정보쇼’를 통해 2018년 3월 4일 오후 4시 20분부터 약 12분간 방송된 방송원고 초안입니다. 생방송인 관계로 실제 방송 내용은 아래와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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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 주부터 새학기가 시작됐는데 아이들 중에 새학기 증후군을 겪는 아이들이 있다면서요.

 

-> 어른들이 휴가나 연휴를 보내고 나서 월요병을 겪는 것처럼 아이들 중에도 새학기 증후군을 겪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침부터 학교가기 싫다고 떼를 쓰기도 하고 ‘오늘 학교생활은 어땠니?’라고 물어보면 아, 몰라!라며 짜증을 내기도 하지요. 갑자기 무기력해져서 모든 일에 의욕이 없어지는 아이들도 있고요. 그래서 우리 아이가 아침에 학교가는 것을 싫어하고 학교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혹시 새학기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켜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2. 아이들이 새학기 증후군을 겪는 원인이 뭔가요?

 

-> 대표적으로 3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생활리듬, 두번째는 인간관계 그리고 세번째는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지요.

 

3. 원인을 알면 대처방법도 찾을 수 있을 텐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첫 번째인 생활리듬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방학동안 늦잠 자다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니 힘들어진 것 뿐이거든요. 그래서 학기 초에는 평소보다 일찍 재우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잠자리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만지는 아이들이 있는데 스마트폰의 강한 빛이 잠을 못 이루게 하니까 잠자리에서는 스마트폰을 만지지 않도록 지도해주시는 것이 좋지요. 그러면 1~2주 정도 지나서 저절로 해결됩니다.

 

4. 두 번째 인간관계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 인간관계는 부모님께서 적극적으로 신경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학년이 바뀌면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헤어지게 되는데 이 때 아이들이 분리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아이고, 네가 무슨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친구들하고 떨어진 것 가지고 그 난리야?’라는 식으로 아이들의 감정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아빠도 옛날에 그럴 때가 있었어’라는 식으로 아이들의 감정에 공감하면서 용기를 북돋워주셔야 되지요.

그리고 아이랑 사이가 안좋은 친구가 같은 반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둘 다 괴로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선생님께 미리 말씀드려서 둘을 최대한 떨어뜨려 놓는 것이 좋습니다. 앉는 자리라던지 모둠활동할 때도 서로 다른 모둠에서 활동하게 하는 것이 좋지요.

 

5. 마지막으로 공부에 대한 부담감은 어떻게 해결해줘야 할까요?

 

-> 학생은 공부가 본분이다 보니 학업에 대한 부담 자체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다만, 학기 초 만큼은 아이들에게 공부에 대한 부담을 조금 줄여주시는 것이 좋지요. 예를 들어서 아이들에게 ‘오늘 학교에서 뭐 배웠니?’, ‘숙제는 다 했어?’, ‘너 이번 1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있지?’ 같이 부담을 주는 말은 학기 초에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4월에 중간고사 시즌이 되면 아이들이 공부에 대한 부담을 느끼게 되거든요.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수업시간마다 ‘이거 시험에 낼 거니까, 똑바로 들어’라면서 부담을 주시니까요.

 

6. 다음 주 목요일에는 고등학생들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있지요?

 

-> 흔히 3월 모의고사라고 불리는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가 다음 주 목요일인 3월 8일에 치러집니다.

 

3월 모의고사는 이제까지 내가 공부해 온 내용을 전국에 있는 친구들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모의고사 성적표에는 반등수, 전교등수는 물론이고 전국등수까지 나오기 때문에 내가 지금 전국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고, 대학은 어느 정도까지 갈 수 있는지 알 수 있거든요. 그래서 3월 모의고사 결과를 가지고 올해 1년 동안 어느 과목을 더 열심히 공부하면 좋을지, 입시전략은 어떻게 세우면 좋을지 다양한 계획을 세워볼 수 있습니다.

 

7. 고1 아이들은 입학한지 2주 밖에 안 되서 별로 배운 것이 없는데 어떤 내용으로 시험을 보나요?

 

-> 고1 학생들은 아직 고등학교에서 배운 것이 별로 없다 보니 중학교 때 배운 내용으로 시험을 봅니다. 고1은 시험범위가 중학교 전과정이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고1 학생들은 모의고사를 처음 치르다 보니 실수하기 쉽습니다. 고등학교 모의고사는 중학교 시험과 완전히 다르거든요. 그래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기가 어렵지요.

 

특히, 고등학교들 중에는 반편성 고사와 3월 모의고사 성적을 가지고 우열반을 나누는 학교들도 많고, 첫 모의고사 등급이 아이들의 공부 자신감에 영향을 미쳐서 고3 수능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1 학생들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3월 모의고사 준비를 하는 것이 좋지요.

 

8. 고등학교 모의고사는 중학교 시험과 어떻게 다른가요?

 

-> 고등학교 모의고사는 시험방식은 물론이고 문제유형도 수능과 동일합니다. 그렇다 보니 일단 시험시간부터 달라지지요. 중학교 때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시험을 볼 때 하루에 2~3과목씩 3~4일에 나눠서 시험을 보잖아요. 하지만 고등학교 모의고사는 모든 과목을 하루에 시험봅니다.

 

게다가 시험시간도 늘어납니다. 중학교는 시험시간이 과목별로 45분씩인데 고등학교 모의고사는 국어는 80분, 영어는 70분, 수학은 무려 100분을 시험보지요. 그렇다 보니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앉아서 시험 본 경험이 없는 고1 아이들은 실수하기 쉽습니다. 100분 동안 집중하고 있어야 되는데 엉덩이가 자꾸 들썩거리는 것이지요. 그래서 뒤로 갈수록 실수가 늘어나기 쉽습니다.

 

9. 그러면 모의고사 준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요?

 

-> 일단 학습적인 부분은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자신의 약한 부분을 찾아내는게 중요합니다. 무턱대고 공부하는게 아니라 내가 어느 부분에서 약한지 알아내야 되지요. EBS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과년도 기출문제 뿐 아니라 풀이강의까지 무료로 공개되어 있으니 꼭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시험보는 자세와 관련해서 타이머를 맞춰놓고 100분간 공부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일단 자리에 한 번 앉으면 100분 동안 앉아있어야 되지요. 그래서 일부 고등학교들은 수업을 100분씩 하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수업이 50분씩이니까 1,2교시를 합쳐서 100분간 수업하고 쉬는 시간을 20분 주는 것이지요. 야간 자율학습도 100분 단위로 운영하고요.

 

그래서 중고등학생들은 공부할 때 타이머를 가지고 공부하는게 좋습니다. 고1 모의고사부터 과목당 70분에서 100분간 시험을 보다 보니 중학교 때부터 최소 70분 이상은 앉아있는 연습을 시켜주는 것이 좋지요.

 

10. 고등학교 모의고사는 전국에 있는 모든 학생들이 응시하나요?

 

-> 고3의 경우는 전국에 있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응시합니다. 하지만, 고1,2 학생들은 경기도와 광주광역시가 3월 모의고사에 응시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6월에는 서울이 응시하지 않을 예정이고요. 전국 모의고사는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응시해야 의미가 있는데 이렇게 빠지는 지역이 있어서 참 안타깝습니다. 서울이나 경기도 교육청이 모의고사에서 참여하지 않는 표면적인 이유는 아이들의 학업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것인데 만약 진짜 그런 이유라면 서울과 경기도가 번갈아 모의고사에서 빠지는 것이 아니라 모의고사 횟수 자체를 줄이고 다 같이 응시해서 아이들이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11. 교육청 차원에서 모의고사를 안 볼 경우에는 집에서라도 직접 시험을 보는게 좋겠지요?

 

-> EBS 홈페이지에서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다운받을 수 있으니 경기도와 광주 학생들은 다음 주 주말에 3월 모의고사 시험지를 다운받아서 직접 응시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새학년이 되면 아이들이 공부에 대한 부담을 느껴서 동생한테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만한 동생한테 화풀이하는 것이지요. 부모님들도 작은 아이한테 ‘형 공부하는데 방해하지 말고 조용히 있어’라고 소리치실 때가 있고요. 큰애가 수험생이 되면 작은애는 학업 분위기를 헤치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작은 아이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큰 애 성적 잡으려다 작은 애 성격 망치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큰 아이 공부 시키실 때는 작은 아이 마음도 함께 보듬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지 않으면 작은 아이들은 엄마가 형이나 언니만 신경써준다고 섭섭해할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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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캉쌤은 매주 일요일마다 kbs 1라디오를 통해 오후 4시 20분부터 만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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