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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강명규선생님입니다..

학부모 상담을 하다 보면 빠지지 않고 받는 질문이 있어요. 그건 바로 ‘선행학습을 꼭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에요. 그런데 많은 분께서 선행학습을 대학 잘가기 위한 방법 또는 공부 잘하기 위한 기술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런데 선행학습이 필요한 의외의 이유가 있답니다. 그건 바로 사춘기예요.

사춘기는 아이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거치는 지옥 같은 시기예요. 오죽하면 지랄총량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 언젠가 한 번씩 꼭 찾아오잖아요. 내가 왜 이렇게 사나 짜증도 나고, 지 인생 지가 알아서 하라고 다 놔버리고 싶을 때도 있을 정도니까요. 아이 사춘기 때문에 우울증 걸린 분도 많이 봤거든요. 더 속 터지는 것은 사춘기가 자기 혼자 오지 않고 엄마 갱년기와 손 잡고 같이 온다는 거예요. 어쩌면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 ‘어라? 이거 지금 내 이야기인데...’싶은 분도 계실 거예요. 사춘기는 하루하루가 전쟁이어서요.

그런데 사춘기 때 공부에 손을 놓는 아이들이 정말 많아요. ‘공부는 뭐하러 하냐, 나는 공부랑 적성이 안 맞는다, 인생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를 외치면서요. 그러고는 연예인이 되겠다, 웹툰작가가 되겠다,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며 부모 속을 뒤집어놔요.

하지만 사춘기는 통과의례일 뿐 영원히 계속되는 시기가 아니기에 결국 제 자리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이 때 선행의 힘이 발휘돼요. 선행 한 아이들은 사춘기 동안 학습결손이 발생해도 진도를 미리 뽑아놨기에 다시 마음 잡고 공부하면 진도를 얼마든지 따라갈 수 있어요.

하지만 선행 하지 않은 아이들은 그 동안 놓아버린 학습결손이 발목을 계속 잡아요. 그래서 다시 엇나가게 되지요. ‘역시 나는 공부랑 안 맞아’라면서요.

캉쌤은 아이들에게 선행을 시키고 있어요. 경제적 여유가 없어 학원은 못 보내지만 집에서 2년 정도 선행은 시키고 있어요. 그래봤자 아직 초딩이라 선행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이지만요. 어쨋든 그걸 보고 어느 분이 그러시더군요.

‘선생님도 선행 시키는걸 보니 대학 잘 가려면 역시 선행이 필요한가 봐요’

그래서 이렇게 대답해드렸어요.

‘아니요. 대학 잘 보내고 싶어서가 아니라 아이가 사춘기 때 난리칠까 봐 선행시키고 있어요. 이렇게 하면 1~2년 난리 치고 돌아와도 따라갈 수 있어서요.’

‘일찍 시작하는 선행은 사춘기에 대한 보험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 되기 정말 힘드네요. 우리 함께 화이팅 해봐요. 사춘기야, 물러가라!!!

※ 강명규쌤의 3줄 요약!

1. 으악! 사춘기다.

2. 미치고 환장하겠다!

3. 휴... 선행이라도 해놔서 다행이다!

우리 스홀가족들은 선행학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