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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독해 문제는 크게 네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1. 글의 대의 파악
2. 글의 정서 파악
3. 글의 구조 파악
4. 글의 세부 내용 파악

​글의 대의 파악에 해당되는 유형에는 목적, 주제, 제목, 주장, 요지, 흐름 무관 문장 고르기, 밑줄 친 어구가 의미하는 것, 글의 흐름에 어울리는 어휘, 글의 흐름에서 벗어난 어휘 찾아내기, 요약문 완성, 빈칸 추론이 있다. 독해 문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 유형에서 흔들리면 결코 1등급을 받을 수 없다.

​대의 파악 유형의 문제 접근법은 다음과 같다.

1. 첫 문장에서 글의 화제(topic, 주제가 아님)를 짐작해본다. 처음 짐작한 화제가 맞는 지 집증해서 읽는다. 글의 중간 부분에 와서는 글의 화제를 확정한다.

2. 글의 화제에 대한 글쓴이의 태도에 신경쓴다. 긍정,부정,중립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3. 이제 글을 읽는 목적인 화제에 대한 글쓴이의 생각을 파악하기 위해 집중한다.

이 흐름은 습관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해 훈련을 따로 할 필요가 있다. 독해 훈련에 대해서는 <독해를 잘 하기 위해서는 독해 훈련이 필요하다 ( 링크 )>에 상세히 서술하고 있으니 꼭 읽어 보기 바란다.

글의 정서 파악에 해당되는 유형에는, 글의 분위기,등장 인물의 심정,태도,심경 변화가 있다. 이 유형의 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는 어휘에서 풍기는 뉘앙스를 느낄 수 있어야 하며, 부분보다는 글 전체의 분위기에 신경써야 한다. 단어 중에서는 특히 형용사의 의미와 느낌이 중요하다.

​글의 구조 파악에 해당되는 유형에는, 글의 순서와 문장 삽입이 있다. 이 유형의 문제는 글의 구조를 의식하며 글을 읽어야 한다.

1. 글의 순서 문제 접근법​

1) 주어진 문장은 도입부(introduction body)이며, 그 뒤에 오는 전개부(detail body)와 결론부(conclusion body)의 순서를 정하는 문제이다. 문제를 풀 때, 도입부 바로 뒤에 오는 것을 고르려 하기 보다는 처음 글을 읽으며 대략적으로 내용을 이해하면서 글을 마무리하는 결론부부터 잡고 전개부를 도입부와 결론부 사이에 넣는 방식이 정답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출제자는, 도입부 다음에 오는 문장을 찾으려는 학생들에게 덫을 놓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이다. 오답률이 가장 높은 선택지는, 도입부에서 결론부로 바로 가는 선택지이다. 내용이 같아서 바로 연결되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덫에 걸리는 학생들이 많다.

2) 글을 읽으면서 단서가 되는 말(연결어,지시어)을 표시해둔다.

3) 결론부라고 짐작되는 것을 먼저 잡은 후, 단서를 통해 도입부 뒤에 올 구체적인 내용을 따져본다.

4) 각 글의 앞 부분만이 아니라 뒷부분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것이 최근의 글의 순서 정하기 문제의 경향이다.

​2. 문장 삽입 접근법

글의 순서 정하기와 마찬가지로 글 전체의 구조를 의식하며 읽는다.즉, 글 구조상의 특이성에 주목한다. 대조,비교,인과,정보와 사례,시간상의 흐름,이론과 실험,긍정과 부정,가설과 실험 그리고 명제 등, 글의 구조적으로 보아 두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 글을 읽으며 변화에 주목한다. 위에 언급한 글 구조상의 특이성을 단서로 나누어지는 부분이 있다.

2) 단서(연결어,지시어)가 되는 말을 표시하며 읽는다.

3) 단서를 통해 글의 내용이 연결되는지 따져본다.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느낄 때, 주어진 문장을 넣고 연결 가능성을 따져본다.

4) 주어진 문장을 넣고 문장의 앞 부분만이 아니라 뒷부분도 연결이 제대로 되는지 살펴펴보아야 한다.

글의 순서 정하기와 문장 삽입 문제는 다른 유형의 문제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로서,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훈련이 필요한 문제이다.

마지막으로 글의 세부 내용 파악 유형이 있다. 이 유형에 속하는 것으로는, 내용 일치 여부, 도표, 안내문,지칭 추론이 있다. 이 유형에 속한 문제의 글을 읽는 방식은 다른 유형의 글을 읽는 방식과는 많이 달라야 한다. 왜냐하면,이 유형에서 시간을 벌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유형에 속한 문제는,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을 찾아 정보를 얻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이때 필요한 독해 기술은 scanning & skipping이다. 즉,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한 눈에 훑어보며 불필요한 정보는 건너뛰며 읽는 것이다. 이러한 독해 기술은 통독훈련을 충분히 했을 때 자연스럽게 터득이 되는데, 글의 흐름이 어느 정도 파악이 되고 난 후에 글을 읽는 방식과 흡사하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책, 과제나 보고서를 작성할 때 필요한 부분만 골라내어 읽는 책 등을 읽을 때에 필요한 독서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