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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이 뭐가 중요해. 어디서든 자기 하기 나름이지 (1편)

등록 스홀신강명규쌤 조회 7651 추천 23 등록일 2020-03-12 오전 12: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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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오늘도 캉쌤 글을 클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군에 관해 이야기하면 항상 듣는 말이 있어요. 그건 바로 ‘학군이 뭐가 중요해. 어디서든 자기 하기 나름이지.’라는 말이에요. 여기에 한술 더 떠서 ‘꼭 공부 못한 부모들이 학군 타령한다니까. 자기가 공부 못했던 거 애들한테 한풀이하는 거지. 난 학군 안 좋은 데서 컸어도 공부만 잘했다’라고 덧붙이는 분도 있고요. 애들 잘 키워보겠다고 대치동, 목동, 중계동, 분당, 평촌, 일산, 대전 서구,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 등 학군지로 이사 하는 분을 극성이라며 손가락질하는 분도 있지요. ‘저게 다 부모 욕심이지. 그렇게 해서 얼마나 잘 되는지 보자!’라면서요.

그런데 그 말이 맞아요. 공부는 어디서든 자기 하기 나름이에요. 자기하고의 싸움이니까요. 그래서 대치동에 산다고 다 공부 잘하는 것도 아니고, 학군 안 좋은 데 산다고 다 공부 못하는 것도 아니에요. 학군은 부가적인 요소일 뿐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니까요. 있으면 좋은 거지 없다고 안 되는 건 아니잖아요.

하지만 학생, 학부모를 상담하다 보며 그게 정말 이상적인 이야기일 뿐 현실과는 괴리감이 크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정말 그럴싸하고 멋지게 들리지만 대부분의 자유로운 영혼들과는 너무 먼 느낌이어서요. 한 3만 km쯤 떨어진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학습량 기준의 차이

아이들은 자기가 공부해야 할 학습량의 기준을 친구한테서 찾는 경향이 있어요. 자기한테 불리한 것은 매번 친구 핑계를 대잖아요. 다른 애들은 다 노는 데 왜 나한테만 공부하라고 해?!라면서요. 하~~~!!!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하는 모범생도 많은데 어찌 이 화상의 눈에는 매일 노는 논다니(?)들만 들어오는지 답답할 때가 많아요. 물 없이 고구마 10개는 먹는 기분이에요. 내가 너 때문에 진짜 답답~~~하다!!!

- 비학군지에 살다 학군지로 이사한 엄마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이제는 공부하라고 잔소리하지 안 해도 돼서 좋아요. 친구들이 다 열심히 하니까 자기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근주자적 근묵자흑(近朱者赤 近墨者黑)이라는 말처럼 아이가 친구들 분위기에 녹아드는 거예요. 그래서 맹자님 어머니도 3번이나 이사하신 것이겠죠.

- 어디서든 자기 하기 나름이라지만 그건 스스로 알아서 하는 남의 집 똘똘이 이야기에요. 안타깝게도 우리 집에 있는 자유로운 영혼은 시켜도 안 하잖아요. 아이가 스스로 열심히 하는 집 부모님들은 이 글을 읽지도 않으실 거예요. 읽을 필요가 없으니까요. 우스갯소리로 전국 1등 엄마는 교육부 장관이 누군지, 대입정책이 어떤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어요. 그래서 같이 이야기하다 보면 답답해져요. 어떻게 이런 것도 모르지? 그런데 어떻게 저렇게 잘하지? 싶어서요. 그런데 전국 1등 엄마가 그런 걸 알 필요가 있을까요? 그런 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지요. 그래서 캉쌤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답니다. 저라도 알아야 어떻게든 수습이 되니까요.

- 서울대 학부모 인터뷰를 보면 이런 말이 자주 나와요. ‘별로 해준 것도 없어요. 그냥 아이가 알아서 했어요’라고요. 그러면 이 말을 오해하는 분이 많아요. 아이가 스스로 할 때까지 믿고 기다려야 한다는 식으로요.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하면 안 돼요. 그러면 망해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게 아니라 발목이 통째로 날아가요. 다들 당해보셨잖아요. 저도 수시로 당하고 있어요. 그리고 뼈저리게 느끼죠. ‘아~~ 이놈은 믿을 놈이 못 되는구나. 내가 옆집 개를 믿지 다시는 네 말을 믿나 봐라.’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고 싶지만 그러면 시험지에 비가 내려요. 그것도 폭우가요. 그리고 아이가 정신 차렸을 때는 이미 시기를 놓쳤을 때가 많지요. 그래서 뒤늦게 후회해요. 애들은 뒤늦게 부모를 원망하기도 해요. ‘그때 때려서라도 시키지 그랬어요. 안 한다고 그냥 내버려 두면 어떻게 해요?’라면서요. 방귀 뀐 놈이 성낸다더니 정말 환장하겠어요. 그래도 부모가 죄인인 지라 괜히 미안하고 속상해져요.

- 그래서 분위기 타는 애는 학군지에 데려다 놓으면 학습량이 대폭 늘어나요. 이게 바로 학군지로 이사 가면 성적이 오르는 이유에요. 학교나 학원이 잘 가르친 면도 있지만, 학습량이 늘어나니 실력이 오르지 않을 수 없어요. 단지, 오르는 폭과 속도만 다를 뿐이에요. 
(물론 학군지라고 해서 애들이 다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에요. 열심히 하는 아이들의 비율이나 학습량 평균이 더 많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죠)

- 학군지에도 공부 못하는 애들이 있는데 그런 애들은 뭐냐고요? 학군지에 사니까 그만큼이라도 하는 거예요. 다른 데 데려다 놓으면 더 안 할 거예요. 그래서 공부 안 하는 애일수록 학군지가 더 맞을 수도 있어요. 사고라도 덜 치니까요. 빈둥거리며 놀아도 학원에 가서 놀고, 어울리는 애들도 순둥이들이 많아요. 자기들이 나름대로 일진이라고 하는데 비학군지 일진들이 보기에 정말 가소로워요.

학군지로 이사 갔을 때 가장 힘들어하는 애는 어설픈 똘똘이들이에요. 초딩은 아직 영혼이 자유로워서 스트레스가 크지 않아요. 단지, 유명한 학원이 잘 받아주지 않을 뿐이에요. 하~~~ 이건 엄마한테 스트레스죠. 학원 입학 테스트에 처음 떨어졌을 때 받는 충격은 절대로 작지 않으니까요. 그 와중에 만만히 봤던 옆집 애가 붙으면 그 애 엄마한테까지 밀린 것 같아 자존심 상해요. 그런데 중고등학생은 애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자기가 나름대로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문화적 충격이에요. 학원 입학 테스트까지 떨어지면 상실감이 장난이 아니에요. 내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아요. 그래서 학군지로 뒤늦게 전학 왔다가 못 버티고 다시 돌아가는 애들이 있어요. 

- 학군지 이사와 관련하여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초등학교(중학교)까지는 여기서 졸업하고, 중학교(고등학교) 들어갈 때 학군지로 이사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에요. 아이가 친구랑 헤어지기 싫어하고, 애를 어릴 때부터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요. 아마 비슷한 고민하는 분이 많으실 거예요. 그런데 학군지로 이사하실 거면 하루빨리 하시는 게 좋아요. 그래야 다른 애들과 진도를 맞출 수 있어요. 뒤늦게 오면 진도가 안 맞아 괜찮은 학원 들어가기도 힘들어요. 그러면 학군지로 이사 온 의미가 많이 흐려져요. 애들도 미리 이사 가야 친구를 사귈 수 있어요.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를 학군지로 입학하며 같은 학교 출신이 없어서 낙동강 오리 알이 될 수 있어요. 우리 애가 백조인 줄 알았는데 오리였어요.

-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사를 앞당기기 어려우면 학군지 학원에라도 미리 보내는 게 좋아요. 그래야 학군지 아이들과 진도를 맞출 수 있고, 친구도 미리 사귈 수 있어서 전학 온 후 적응이 쉬워져요. 엄마도 학군지 엄마들과 미리 친해 놔야 이사 와서 교류하기 쉬워져요. 제일 최악은 졸업하고 왔더니 아는 친구가 하나도 없고, 학원 입학 테스트도 떨어져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가 되는 거에요. 학군지로 이사 갔다가 되돌아오는 아이들이 주로 이런 아이들이지요. 너무 힘들어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애들이 먼저 이야기해요. 그래서 학군지 이사는 전략이 필요해요.

- 학군지 진도에 관해 이야기하면 ‘우리 애도 1~2학기 정도는 선행했어요’라는 분이 많아요. 그런데 학군지에서 1~2학기는 선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예습이라고 생각해요. 학군지에서의 선행은 2~3년 선행을 의미해요

- 생각하는 황소 등 학군지에서 유명하다는 수학학원의 초등 상위반은 5~6학년 때 이미 중학교 과정을 끝내요. 이런 말씀을 드리면 이해도 못 하고 진도만 나가는 게 뭐가 의미가 있냐고 반박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건 학군지 유명 수학학원이 어떻게 운영하는지 몰라서 그런 거예요. 학군지 유명 수학학원은 이해도 못 하는 애들을 데리고 진도만 나가지 않아요. 애초부터 성대경시 수준의 입학 테스트로 따라올 수 있는 애들만 뽑아요. 그리고 그 정도 애들도 2~3개월마다 레벨 테스트를 봐서 따라오지 못하면 과감히 유급시켜요. 그래서 이해하지 못하면 진도를 못 나가요. 교재도 한 권만 쓰는 게 아니라 한 학기에 3권씩 써요. 개념서, 유형서, 심화서 1권씩요. 그런 식으로 초등학교 4~5학년 때부터 중학교 과정을 시작해서 2~3달에 한 학기씩 진도를 나가요. 상위반은 12개월, 하위반은 18개월에 중학교 3년 과정을 끝내요. 그런 후 초등 5~6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과정을 시작해요. 상위반 애들은 고등부 첫(!) 교재로 실력 정석을 써요. 기본 정석은 건너뛰고요. 돈만 내면 아무나 받아주는 비학군지 일반 학원과 완전히 다른 거죠. 그래서 유명한 수학학원은 학군지 토박이들도 많이 떨어져요.

- 영어학원도 대치동 big 3를 비롯한 학군지 상위권 어학원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수능 영어 1등급을 목표로 해요. 아직 배경지식이 부족해서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다 보니 2등급이 나오는 애들도 있지만 그런 애들도 기술적인 영어 실력은 이미 1등급 수준이에요. 초등 3~4학년 때 700~800페이지짜리 해리포터 원서 읽는 애들이 있거든요. 학군지 상위권 어학원에 가면 sr 5~6짜리 책 읽는 초 3~4 아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주로 영유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영어를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거죠. 학군지에서는 초3까지 영어의 기본을 끝내놓고 초4부터 수학을 달리는 걸 영/과고, 의치한, sky 가는 공식으로 여겨요. 그러기 위해 어릴 때부터 엄청난 학습량을 쌓죠.

- 저 많은 학습량을 어떻게 소화하냐고요? 어릴 때부터 나눠 시켜서 그래요. 그런데 공부를 어릴 때부터 시키면 아이들이 더 힘들어진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아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실력이 늘수록 공부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이에요. 학군지 아이들과 비학군지 아이들은 1시간 동안 풀어내는 문제의 양과 정답률이 달라요. 그래서 비학군지 아이가 풀어내는 속도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학습량이 엄청 많아 보이지만, 실제 학군지 아이들은 생각만큼 바쁘지 않아요. 공부도 할수록 가속도가 붙어서 소화할 수 있는 양이 늘어나거든요. 공부도 근육처럼 하면 할수록 강해져서 버티는 힘도 강해지고요. 그래서 참 아이러니한 것은 비학군지 아이들이 공부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경우가 많아요. 이걸 언제 다 하냐면서요.

- 이런 이야기를 하면 ‘학군지 애들은 공부만 해서 인성이 안 좋다.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게 인성이다’라는 분이 많아요. 맞아요. 공부보다 중요한 게 인성이에요. 그건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에요. 그런데 공부랑 인성은 반대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 논리라면 어릴 때부터 공부 열심히 해서 서울대나 카이스트, 영/과고 간 애들은 인성이 안 좋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까요. 실제로 아이들을 상담해보면 학군지 아이들이 굉장히 순해요. 사고를 쳐도 수위가 훨씬 약하고요. 대치동 애들은 엄마하고 싸우고 집 나와서 몇 시간 동안 엄마 전화 안 받은 것을 가출이라고 이야기할 정도예요.

- 물론, 공부에 적성이 안 맞는 애는 학군지가 지옥일 수 있어요. 그렇게 시켜서도 안 되고요. 모든 아이한테 공부를 시키라는 게 아니거든요. 아이마다 타고난 그릇의 모양이나 크기가 다르니 각각의 그릇에 맞게 채워줘야겠지요. 따라서 학군지에 가서 공부를 잘하게 되는 게 아니라 공부를 잘하는 애가 학군지로 간다고 보는 게 좋아요. 메이저리그에 가서 야구를 잘하게 되는 게 아니라 잘하는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가는 것처럼요.


2. 학습 환경의 차이

학군지가 가장 뛰어난 가치를 발휘하는 때는 아이가 마음잡고 공부하려고 할 때예요. 아이들도 가끔은 공부하고 싶어질 때가 있거든요. 노는 것도 지겨울 때가 있으니까요. 이때를 얼마나 잘 잡아채느냐가 중요해요.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야 한다고 애들이 하려고 할 때 잽싸게 밀어줘야 해요.

- 그런데 아이를 밀어주려고 해도 비학군지에서는 어려움이 많아요. 일단, 주위에 함께 공부할 친구가 많지 않아요. 공부는 정말 지루하고 고된 과정이기에 함께 의지하며 응원해줄 친구가 필요한데 그런 친구를 찾기가 힘들어요. ‘나,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의대에 가 볼 생각인데 너는 어때? 우리 같이 마음 잡고 열심히 공부해볼까?’라고 친구에게 이야기하면 ‘지랄하고 자빠졌네. 너, 미쳤냐? 갑자기 왜 그래?’라는 식의 대답이 들려와요. ‘야, 헛소리하지 말고 이따가 pc방이나 가자’라면서요. 도움이 안 되는 친구가 너무 많아요.

- 학원을 보내려고 해도 비학군지에서는 마땅한 학원을 찾기가 힘들어요. 공부에 대해 별생각 없을 때는 ‘뭔 놈의 학원이 저렇게 많아’라며 학원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막상 학원을 보내려고 보면 마음에 드는 학원 찾기가 힘들어요. 특히, 성적이 올라갈수록 마음에 드는 학원 찾기가 더 힘들어요. 대치동에서 온 유명 학원이라고 해서 찾아갔더니 우리 동네에는 높은 반이 없대요. 알고 보니 직영도 아니고 간판만 달은 가맹학원이라 교재나 커리큘럼도 다른 경우가 많아요. 껍데기만 대치동이었어요. 그래서 학원을 찾다 보면 자꾸 학군지로 눈이 가요. 우리 동네는 왜 저런 학원이 없을까 라면서요.

- 학군지는 학원이 넘쳐나요. 너무 많아 어딜 보내야 할지 고민될 정도예요. 그런데 문제는 입학 테스트를 통과하기가 힘들어요. 테스트 보기 전에는 제일 낮은 반이라도 붙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제일 낮은 반에 붙으면 섭섭해져요. 아이가 미워 보이기도 하고 최고반에 붙은 아이의 비결이 궁금해지기도 해요. 학군지 유명 학원 최상위반 합격은 대학 합격만큼 힘들어요. 그래서 입테 결과 발표일에는 동네가 술렁거려요. 동네맘카페에는 합격 자랑 글과 불합격 하소연 글이 올라와요. 그래서 학군지에는 유명 학원 보내주는 새끼학원도 있어요. 대학 합격실적이 아니라 유명 학원 합격실적을 자랑해요. 저 학원은 자존심도 없나 싶다가도 저 학원에 보내면 우리 애도 oo학원에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하게 돼요. 내 자존심이 더 없어져요. t_t

학군지도 급이 있어요. 학군지에서도 학원 알아보다 보면 더 수준 높은 학군지로 눈이 가요. 전국구 학원가라는 목동, 중계동, 분당, 평촌, 일산에서도 대치동으로 학원 보내는 집이 많아요. 학군지에는 대치동 학원이 직영학원을 내기도 하지만 이름이 같다고 같은 학원이 아니거든요. 대전 서구,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 등 교육열 높다는 지방 학군지에서도 주말이나 방학이면 서울로 올라오는 애들이 있어요. srt가 생긴 이후 대치동 접근성이 더 좋아졌어요. 나중에 gtx까지 개통되면 대치동으로 몰려드는 아이들이 더 늘어날 거예요. 학원가도 빨대 효과가 커져서 비학군지 학원들은 더 위축될 수 있지요.

- 아이들끼리 모여 세미나를 하려고 해도 그 흔하다는 스터디 카페도 찾기 힘든 동네가 많아요. 반면에 학군지는 학원 근처에 커피숍이나 스터디 카페가 많아요. 그래서 항상 엄마들이나 아이들이 그곳에 모여 공부하고 있지요. 시험 기간이면 커피숍이나 스터디 카페가 시험 공부하는 중고등학생들로 가득 차요. 일명 카공족들이지요. 그런데 자리만 맡아놓고 다른 데 다녀오는 대학생 카공족과는 달라요. 일단 학군지 애들은 경제력이 좋고, 엄마가 같이 따라와서 결제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주문을 충분히 해요. 한 명이 몇 시간 동안 여러 잔 주문하거나 음료 주문하며 빵이나 케익도 함께 주문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다른 학원으로 이동하기 전에 남는 시간을 카페에서 보내는 아이들은 오래 앉아있지도 않고요. 그래서 학군지 카페 주인들은 중고등학생 카공족을 싫어하지 않아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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