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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탄스키를 열심히 세뇌시킨 결과 꽃따뜸(꽃사슴) 엄마가 된 열공서포터 입니다. 으하하하!!

제 평생 꽃사슴이라고 불릴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감동의 쓰나미 ㅠㅠ

꽃돼지에 가까운 꽃사슴이지만 어쨌든 민망함을 무릎쓰고 아들내미가 불러주는 꽃사슴이라는 단어에 마냥 행복해하고 있어요.

조금 더 발전시켜서 제가 힘들거나 울적할 때 힘이 날만한 말을 연습시켰더니 또 곧 잘 하네요.

생각하고 하면 손발이 오그라들지만 아무 생각없이 멘트만 남발하는 거라 국어책 읽는 톤이지만 잘 말해줘요.

영혼없는 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들으면 엄청 기분 좋고 힘이나요.

그 말은 바로 바로.... 

제가 "우리 손탄스키는 누굴 닮아서 이렇게 멋있어?"하면

"우리 예쁜 엄마 닮아서 그렇지~"하는 거에요.

심지어 가끔은 제 얼굴을 고사리 손으로 쓸어내리면서 "예쁜 엄마 닮아서 예뻐요~!!"하고 이야기 해줘요.

엄마 얼굴 빤히 보면서 그런 소리를 하는 거 보면 정말 세뇌를 확실히 당한 거 같아요.

제가 연습시킨거지만 예쁘다는 소리 친정 엄마 빼고는 처음이라 제가 아들내미 세뇌시켜 놓고는 제가 감동 받아요.

머리 커진 떼쟁스키도 시켜보려 했는데 거짓말은 나쁜거라며 안 하네요.

열심히 엄마 얼굴을 만지작 거리며 영혼없는 멘트를 날리는 손탄스키가 안 쓰럽다는 듯 한번 보고 말아요.ㅡ.ㅡ;;

떼쟁스키는 좀 컸다고 세뇌도 안 당하고 강한 녀석입니다. ㅠㅠ 거짓말을 못하겠다며...ㅡ.ㅡ;

어쨌든 떼쟁스키도 어릴때 미리 미리 세뇌 좀 시켜놓는 건데 이제서야 이런 빅 재미를 알게되어 아쉬울 따름이에요.

손탄스키가 언제까지 세뇌 당해줄 지는 모르지만 그때까지는 듣고 싶었던 말들 연습 좀 시켜야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