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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떼쟁스키와 손탄스키를 데리고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항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아이들을 데리고 전쟁기념관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전투기를 보고 무척 좋아하길래 전투기를 볼 수 있는 곳이 없나 부랴부랴 검색해서 다녀왔지요.

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대 내에 있는 항공우주센터 1층에 위치해 있는데 실외에 각종 비행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사진도 찍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라고요.

실내에는 각종 전시물들과 체험시설들이 있는데 유료시설(성인 2,500원 / 고교생 이하 2,000원 / 7살 이하 어린이는 성인 1인당 1명 무료입장)치고는 규모가 상당히 작더군요. T_T

그래도 도슨트가 시간별로 전시물 설명도 해주고, 영상도 틀어주고, 체험시설도 있어서 초등학생 이하의 아이들은 즐겁게 관람할 수 있겠더라고요. 유료다 보니 사람도 많지 않아서 붐비지도 않고요. (관람시간은 영상관람 및 체험 등을 다 포함해도 1~2시간이면 충분해 보입니다.)

항공대 항공우주박물관만 놓고 보면 입장료에 비해 시설이 좀 섭섭하다 라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항공대 내에 있다 보니 몇 가지 장점이 있더라고요.

일단, 학생식당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항공우주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학생회관 1층에 학생 식당이 있는데 캉쌤이 방문한 날 점심에는 오므라이스(3,200원)을 팔더라고요. 맛은 조금 섭섭했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양이 많네요. (커피숍도 있는데 아메리카노 가격이 1,500원 밖에 안 하더군요. 에스프레소는 1,200원)

그리고 주차공간이 넉넉하고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차비 걱정없이 항공우주박물관도 구경하고 학생식당에서 밥도 먹고 아이들도 대학 내에서 조금 뛰어놀게 하며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가 있었네요.

날씨도 좋고 주말이라 사람이 붐비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유명한 곳이 아니라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지 않고 한가하더라고요. 그래서 말썽쟁이 꼬맹이들과도 사건사고 없이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었네요. 비행기와 로켓트를 좋아하는 꼬맹이들 데리고 바람 쐬러 한 번쯤 가볼만한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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