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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떼쟁스키가 밥만 먹으면 배가 아프다고 기운없이 침대로 가서 걱정을 했었어요.

병원가서 진료를 받았더니 큰 이상이 없고 유산균만 먹이면 될 것 같다고 하셔서 한시름 놓았고요.

그런데 아침에 코피도 나고 아이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아보이더라고요.

밥 먹고 드러눕는 것도 그렇고 아이도 피곤해 보이고 눈 밑에 다크써클도 생기는 등 몸이 안 좋아 보여서 유치원을 보내지 말까 고민하다가 떼쟁스키가 유치원을 가겠다고 고집해서 일단 보냈어요.

그리고 유치원 선생님께 떼쟁스키가 요즘 몸이 안 좋고 피곤해 한다고 오늘도 아침부터 코피를 흘리고 힘들어 하니까 떼쟁스키가 힘들어 하면 바로 데리러 가겠다고 연락 부탁드린다고 했지요.

하루 종일 걱정스런 마음으로 아무 일도 못 하고 종종 거리고 있는데 드디어 걸려온 선생님의 연락!!

혹시 떼쟁스키가 힘들어하나 싶어서 걱정스런 마음으로 받았는데 선생님이 평소보다 더 잘 논다며 아픈거 맞냐고 하시더라고요.ㅡ.ㅡ;;;;

선생님의 목소리 뒤로는 뛰어 다니며 친구들과 사정없이 놀고 있는 떼쟁스키의 목소리만 들리고 있고요.

분명 집에서는 아프다고 힘없이 누워있고 코피도 흘리고 그랬는데 유치원만 가면 호랑이 기운이 솟아 나는지 펄펄 나네요.

애효~선생님께는 거짓말 한 것 같아서 민망하더라고요.

분명 집에서는 아팠었는데...하며 말끝을 흐렸는데 피노키오가 된 느낌이랄까요.ㅠㅠ

떼쟁스키의 이중생활도 아니고 집에 오니 또 기운없다고 드러눕네요.

유치원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런걸까요? 

왜 집에 오면 기운이 없어지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