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5살 손탄스키가 아침부터 기분이 좋은지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고 있네요.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이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

캉쌤 : 어라? 뭔가 이상한데? 계모가 아니고?

손탄스키 : 아니에요. 이모에요!

캉쌤 : 아빠 생각에는 계모가 맞는 것 같은데...

그러자 7살 떼쟁스키가 끼어드네요.

떼쟁스키 : 아니에요. 이모가 맞아요. 이번에는 아빠가 틀렸어요.

캉쌤 : 아... 그게... 사실은 계모가 맞거든. 너희가 잘못 알고 있는거야.

떼쟁스키 : 아니에요. 이모랑 고모만 있지 계모는 없어요. 아빠가 잘못 알고 있는거에요.

캉쌤 : 아... 그게... 음... 그래 아빠가 잘못 알고 있었나 보다. 미안!

5살, 7살 꼬맹이들에게 아침부터 계모에 대해서 설명하기는 무리인 것 같아서 그냥 이모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네요. 이모 미안....ㅋㅋㅋ

추신. 그런데 계모라고 해서 다 나쁜 엄마는 아닌데 동화책이 아이들에게 계모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을 심어주는 것은 아닌지 조금 걱정스러운 마음도 드네요. 요즘은 재혼가정도 워낙 많잖아요. 아.... 이거 별 걱정을 다 하는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