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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떼쟁스키가 있어서 저녁 먹고나서 온 식구가 앉아 책을 읽는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이들은 지루해 하지만 그래도 독서하는 습관을 잡아주면 좋을 거 같아서요.

캉쌤은 주로 책을 읽을 때 옆에 종이를 하나 펼쳐놓고 적어가며 하니까 아이들도 그것을  따라하려고 하네요.

아빠가 무언가를 끄적끄적하는 모습을 보던 손탄스키가 집에서 제일 두툼해 보이는 사전을 들어다가 책상에 앉았어요.

손탄스키야~~ 그..그게 무슨 책인줄은 알고 꺼낸 것이더냐?^^;;

한글도 모르는 6살 손탄스키가 사전을...그것도 영영사전을 가지고 오더니 지렁이 글씨로 종이에 끄적이면서 공부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었어요.

뒷 모습만 보면 공부 엄청 열심히 하는 영재같이 보이지 않나요?^^;;;

하지만 잠시후 종이에 쓰던 것이 지루했는지 영영사전에 낙서를 하기 시작하면서 보다 못한 제가 영영사전을 뺏으며 아름다운 장면이 끝났네요.ㅡ.ㅡ;;

당장은 변화가 없겠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정말 사전을 보며 공부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겠지요? ^^

추신. 뒤에 있는 저 많은 책들은 모두 우리 스홀 가족들이 물려주신 것이랍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책인데 라며 반가워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아이들이 다 커서 이제 안 보게된 책이 있으면 저희한테 물려주세요. 택배로 보내주셔도 좋고, 양이 너무 많으면 일꾼(캉쌤)을 보내드리니 저희 일꾼에게 넘겨주셔도 됩니다. 일꾼이 왔을 때는 그냥 보내지 마시고 차 한 잔 주시며 궁금하신 것들을 물어보셔도 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