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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다이어트를 하고 있거든요.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음식 좀 덜 기름지게 먹고 저녁 시간 아이들과 밖에서 뛰어놀고 있어요.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며 지냈기 때문에 약간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손탄스키에게 엄마 날씬해 뚱뚱해? 하고 물었어요.

엄마 : (반짝이는 눈빛으로)

          손탄스키야~엄마 요즘 운동도 하고 밥도 조금만 먹는데 날씬해~아직 뚱뚱해~?

손탄스키 : 엄마는 날씬한 부분도 있고 뚱뚱한 부분도 있어요.

엄마 : 그래? 어디가 날씬하고 어디가 뚱뚱한대?

손탄스키 : (목, 손목, 발목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여기랑 여기랑 여기는 날씬하고 여기

서부터 여기까지는(나머지 전신) 뚱뚱해요.

엄마: 아~그러니까 엄마는 목, 손목, 발목만 빼고 여전히 뚱뚱하구나...^^;;;;

손탄스키 : 네~~

손탄스키의 매의 눈으로 관찰한 정답에 저녁 시간 온 식구는 빵~ 터져버리고 저는 더 열심히 다이어트에 매진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ㅠㅠ

앞으로도 갈 길이 너무나 머네요.

그래도 목이랑 손목, 발목이라도 얇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