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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홀에서 글로만 접하다 드디어 어제 부산 강연에서 캉쌤을 직접 만났습니다.

가을 분위기에 맞게 짙은 색 수트를 입으셨는데 솔직히 사진보단 실물이 더 멋있었습니다 ㅎ  시종일관 유쾌하면서도 힘있게 강의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것도 2시간 넘는 시간을 꼿꼿하게 서서 물 한모금 드시지 않고 강연하는 모습에 무지 감동받았습니다. ( 강연도중 저는 간간히 커피도 마셨거든요. ㅋㅋ ) 그래서 캉쌤의 에너지에 무뚝뚝한(??) 울 경상도 아줌마들이 업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주어진 시간내에 울 학부모님께 많은 것을 알려주려다 보니 당연히 강연이 길어질 수 밖에요. 사실 어제 강연한 건물에서 소방화재훈련이 있어 그나마 강연 중후반부에는 좀 더 속력을 내어서 30분 연장이 된 것이지 훈련이 없었으면 더 오래 강연을 하셨을지도....

캉쌤 강연을 듣다 개인적으로 가슴에 훅~ 들어오는 말이 있어 적어봅니다.

" 듣고 싶은 이야기를 듣는게 아니라 들어야 하는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이 말은 울  아이들 성적.입시뿐 아니라 우리 인생 전반에 해당되는 말이라 저에게는

정말 인상적이였습니다. 현실을 제대로 직시 하고 내가 들어야 할 이야기가 나에게 쓴 소리라 할지라도 그 이야기를 들으려면 나 자신이 먼저 그런 것을 포용할 사람이 되어야 하잖아요. 그래야 내가 들어야 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도 만나고 거기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 계획을 세워 나가야 발전이 있는것인데 사람들은 은근 감언이설에 혹 하게될 때가 많잖아요. 그래서 전 이 말이 그렇게 가슴에 와 닿았나봅니다.

"직업 -> 학과 -> 대학 -> 고입 순으로 장기적인 입시계획을 세워라."

울 아이들 입시에 있어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데 현실이라는 장벽앞에 자꾸만 근시안적으로 되어버리는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일침이였습니다. 일단 저부터 한 걸음 물러나 시야를 넓혀야 함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므로 유익한 캉쌤 강연이였습니다. 더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듣고 싶은 맘이 생깁니다. 참, 사진 찍는걸 깜박하다 강연마지막 무한도전 구호 외칠때 한 컷 찍은 사진이 있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