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학부모교실

6월 3주차에 주인장분 허락 없이 글 올렸더니 우수글로 올라와 있네요 심히 이런글이...

주로 새벽에 글을 쓰다보니 한번 더 몇 자 적습니다..

제가 학부모의 입장에서 또는 학생의 입장에서 선생님의 입장에서 여러 부분을 생각해보며 이런 글을 올립니다. 오해는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주관적인 너무나 제 주관적인 글이니까요..

@실제의 사례하나 먼저
1. 우연히 제가 과거에 특목고반 선생을 했었습니다.. 전 수학과를 담당했었고요..
강동구 명일동,고덕동 지역에서 잘나간다는 학원이 몇몇 있습니다. 그 중에 유명한 학원도 있죠.. 아시는 분이야 아시겠지만.. 어느 날 강의실을 지나가다가 선생님이 고함 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너는 이것도 모르니 그러면서 학원을 왜 다니느냐라고" 그러면서 선생님이 체벌을 가하시더군요.. 학생은 맞기만 했습니다. 그 상황을 겪으면서 두 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는 과연 선생이 체벌을 가할 정도로 학생이 말을 듣지 앟았을까? 또는 학생이 선생의 수업 열의에 못 미쳐서 체벌을 하나? 또한 제가 당시에는 특목고반을 지도하고 있었으므로 상대적인 우월성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반 학생들은 저렇게 안해도 잘따라오는 데라고 두 가지의 생각이 교차되어 그날 밤 곰곰히 되 짚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나오는 결론 이런 거더군요! 하나는 못하는 학생에게 넌 이것도 못해라고 선생이 뭐라 하는 건 틀림 없이 잘못 되었다. 왜!! 모든 사람에게는 그릇이 있습니다. 이 그릇을 넘어서면 틀림없이 탈 납니다. 학생의 경우 그 반 레벨로 보아 그다지 잘하는 반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릇이 작은 학생에게 큰 것을 요구하면 학생은 스트레스 받습니다. 과제를 내준다고 학원에서 붙잡아 놓고 오랜 시간을 가르친다고 성적이 오를 리는 만무 합니다. 과제물로 내준다면 그 아이에게 맞는 것을 내주어야 당연하고 그러다가 과제물의 이해도에 따라 가끔은 어쩌다 가끔은 그래 그럼 이런것도 있지 않니? 라고 조금 더 상위 학습을 해보아도 아이는 따라옵니다. 그런데 선생의 열정이 과해서 그런지 아니면 선생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에 급한 스트레스를 더해 아이에게 전도하려는 것인지..

제가 잘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다보니 그런 쪽은 별반 관심 없었던게 사실 이었으며 우리애들은 머든 시키면 잘하고 잘따라오는 데 하는 대리 만족에 대한 느낌도 많았던게 사실입니다. 세월이 가면서 그 시절의 일들이 자꾸 머리속에 되뇌어 집니다. 과연 학습의 형태가 어떤것이 옳고 그른가에 대한 부분이...

그 일에 대한 결론은 결국 공부는 자신의 무늬대로 흘러가고 무늬 대로 나타나는 구나!!
학습 능력이 뛰어나고 열성과 배우고자하는 마음이 있는 학생 흔히들 말하는 천재성이 있는 학생들입니다. 언어든 수리든 특별하게 성장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은 솔직히 제가 조금만 수업 준비 철저히 하고 남보다 조금 특이한 과정을 시행한다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자의 이야기 처럼 학습능력이 중간이나 그 하위라면 재고할만한 부분은 학생이 학습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공부에 대해 염증을 느낀다면 학원이나 선생 모두 실패한 것입니다.

선생으로써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정말 재미나고 유쾌한 수업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해야 됩니다. 현 학원가 잘 살핀다면 그저 학원을 잠깐 지나가는 과정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 하다하다 안되니까 학원이나 해봐야지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솔직히 학원 제대로 시설해 놓고 선생 A급 유지하고 (물론 자본이 있어야 하겠지만) 원생 150명 정도면 월 천만원대 유지됩니다. 이런 이야기 한다고 학원 하실려고 생각하지 마시고.. 기본적인 마인드는 모든 학생들의 적성에 맞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실행 하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아이들을 선생 자신의 잣대에 두어 지도하는 것은 지도가 아니고 괴롭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이 바로 선생님들이 이기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현실에서 어떻게 그렇게 하느냐라고 반문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죠!! 월급 받는 입장이라면 뭔가 원장에게 어필하고 나 유능한 강사 입니다라고 제스처를 취하고 싶으시겠죠!! 그럼 못하는 학생들 학원 그만 두게 하지 말고 유지만 해보세요! 그래도 학원장은 좋아합니다. 어떤 학원 성과급 제도에서 학생 유지 수당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학원가를 이리저리 떠돌다 그 학생을 이제 공부하고는 멀어지게 하지마세요! 정말 흔히 이야기 하는 꼴통이라도 즐겁게 웃고 그저 하나라도 배우고 가면 그게 참다운 학원의 모습이니다. 이런 학생의 부형들이야 바라는 것 없습니다. 아이가 즐겁게 학원다니면 좋아하지 성적하고도 별 관계는 없습니다.

2. 특목고 반을 과거 진행 하다보니 당시에는 과고나 외고 모두 시험을 치루었습니다. 당시에는 초등학교 4학년 부터 과정을 진행 했는 데 학교에서 운영위원회에서 꽤나 잘나간다는 학부형들이 있었습니다. 우리아이만 잘 지도해주면 아이들 모아드릴테니 신경 좀 써주세요!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학원장 입장에서야 어이쿠! 잘 모시겠습니다 겠죠.. 결과적으로 그 학생은 특목고떨어졌습니다. 떡잎이 잘자라나려면 토양이 튼튼 해야 하는 데 토양이 좋지 않았던 겝니다. 우리 아이 수학 진도는 어디나가고 요즘 영어는 외국인 불러다가 집에서 하네 하면서 자랑을 일삼던 학부형들이 있었습니다.

학부형의 모습에서 자신을 찾지 못하고 그것을 학생들의 학업에서 찾으려고 노력들 많이 하셨습니다. 과연 그 학생이 자신의 기대만큼 성장 해주었습니까? 아니면 학생의 인격이나 교우관계가 좋아졌습니까? 아니죠.. 학생은 부모 뜻에 따라 죽어라 공부하고 새벽까지 공부해도 기본적으로 특목고에 진학 준비하는 학생하고 솔직히 머리부터 차이납니다. 실례로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 전교 1등하던 친구가 그해 서울대에 전자공학과에 입학 했습니다.아시겠지만 당시는 전자공학과 무지 경쟁률도 높고 거의 수준급의 머리들이 모이던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보니까 그 친구가 학교를 그만 두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너 왜!! 그만 두었니 하고 묻자 내가 거기있으면 안되라고 스스로 한탄했습니다. 다시 왜? 묻자 친구왈 나는 정말 노력해서 입학 했고 잠 한숨 안자면서 자신의 혼을 불살랐다고 그런데 막상 입학해서 수업진행하고 시험준비 하고 치루고 했더니 이건 아니더랍니다. 자신은 정말 노력했는 데 다른 학생들은 놀면서 공부하는 데도 자신보다 학점이 더 잘나오더랍니다. 물론 그 다른 부류들이 공부를 안할리야 없었겠지만 기본적으로 두뇌도 타고 나더라 이더군요.. 결국 그 친구 다시 재수해서 다른과에 입학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던 과에서 즐겁게 공부하고 지금은 잘나갑니다.

학부형들은 왜 자신보다 신분상승을 원할까요? 심리학적인 부분이야 제가 잘 모르지만 결국 학부형 자신들도 자신의 그릇보다 큰걸 원해서 아닐까요? 넌 나보다 조금 더 큰물에서 놀아야되? 그럼 남는 게 뭔데요? 남을 지배하면서 살라고요? 아니 적어도 이용은 당하지말고 네껀 지켜라 입니까? 학생들의 진로는 일단 학부형이 그 꿈을 심어줄지언정 그 꿈을 이루는 것은 당사자인 학생들입니다. 조급하게 그리고 이기적으로 아이를 다그치지 마시고 한다고 했다가 이제 싫어 하면 거기서 그만 하세요! 다그치지말고 또 다른 장르가 나타나면 그때 또 해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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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전 특목고가 정말 많이 그것도 아주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말하는 특목고는 그야말로 특수 목적고 입니다. 어랏! 어학에 천재성이 있네 그러면서도 아이가 좋아하네 그럼 외국어고를 보내는 게 당연지사  이고 수리에서 뛰어난 모습을 그리고 관심을 보인다면 과학고에 진학 시키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럼 남은 학생들은 다 열등생입니까? 다른 층에는 빵만드는게 좋은 학생도 있고 요리도 좋아는 학생 만들기에 소질이 있어 기계를 잘두루는 학생들도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회가 돌아가니까요 현재 유럽의 교육 형태를 그래서 전 지향합니다. 과학고가 있으면 요리특목고도 있어야 합니다. 경기도 하남에 애니매이션고가 그러한 예 일겝니다. 하긴 거기도 들어가긴 쉽진 않죠!

사교육의 주범은 제가 느낀것으로는 내신입니다. 내신때문에 체육에서 턱걸이 더 하려고 체육과외까지 시키고 음악 실기점수 때문에 바이올린 시키고.. 쩝!!

조금만 돌이켜 본다면 나이 30대 후반에서 부터는 그리 강하게 공부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습니다. 아니 연합고사 봐서 고등학교 들어가는 게 오히려 좋았습니다. 학력고사 봐서 대학가는 게 더 편했습니다. 적어도 과정 중에는 오늘날 같은 사교육폐단은 없었으니까요.. 요즈음 학생이 선생을 폭력행사하고 선생이 학생을 고소하고 쩝! 할말 없습니다. 쉽게 말해 때리는 놈이나 맞는 놈이나 똑같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의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의 아이를 어떻게 키우시겠습니까? 몫은 여러분 자신들이 생각하고 함께 이루셔야 합니다. 또한 되도록 학생들의 말을 많이 들어주세요..

조금 길게 썼더니 읽느라고 지루하셨을 겝니다..
자!자! 여러분 똑같은 지구인이 되지마시고 우주인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