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스홀에 굉장히 오랜만이네요.

저는 요즘 대학 방학을 맞이해 과외를 하거나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냅니다.

그 중 오늘은 학원 에피소드를 적어보려 합니다.

제가 일하는 학원의 위치는 목동, 강남 같은 곳은 아닙니다. 또한, 그렇게 잘 살기로 소문난 곳도 아닙니다. 학생들의 부모님 대부분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겠지만 자녀 공부를 위해 학원에 보냈겠죠 :) (파이팅~)

그리고 제가 보조하는 시간대는 초등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가끔 공부하기 싫어하지만 그래도 할 땐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는 얘들 같습니다. 

그런 얘들도 몇몇은 방학을 맞이했고 몇몇은 아직 안 했나 봅니다.

방학을 맞이한 초등생 A, 방학이 아직인 초등생 B의 대화입니다.

B : A! 너 오늘 학교 갔냐?

A : 아니 안 갔어...

B : 왜? 방학했어?    

A : 그렇지 뭐~

B : 그럼 점심은? 먹었냐?

A : 아니~ 학교 안 갔으니까 안 먹었지~

응? 학교에 안 갔으니까 점심을 안 먹어?

순간, 초등생이니 표현이 잘못됐으리라 믿고 싶었습니다.

B : 아 차라리 학기중이 나았어~! 배고파!"

글쓴이 : "정말 너 점심 안 먹었어?"

B : "네, 학기중이었으면 급식 먹었을 텐데."

음... 집에 있다보니 가끔 점심 안 먹고 싶어서 안 먹은 것이지?

학원에 집안 형편이 안 좋은 얘들이 있다고 들었지만, 제발 제 생각이 맞기를 바랐습니다. 얘들아 일부러라도 굶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