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유게시판

 요즘은 예전과 달리 영어 내신만 좋으면 외고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어 내신 성적만 좋다고 무턱대고 앞,뒤안가리고 외고 가려는 학생들!

외고를  대학이 목적 아닌 간판쯤으로 생각하고 가려는 학생들!

본인의 능력이나 습성, 성격,취향,적성등을 고려하지 않고 특목고 가려는 학생들!

위 학생들이라면 지금이라도 마음 고쳐 먹길 바랍니다.

 

저는 외고생을 둔 학부모 입니다.

어느 외고인지 밝히기가 뭐해 이 계시판에 글 올리지만

위 내용에 조금이라도 해당되는 학생들은 재고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들어 가서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면 나도 잘 하겠지?

과연 그럴까요?

12년 부터 주 5일제 수업이라 그나마 토요일 오후엔 집에 올 수 있네요.

그러나 아침 6시 기상해서 01~02시까지 공부하는 빡빡한 일정.

모든 전자기기 소지 및 반입금지.(전자사전 제외,것도 동영상 안되는것만)

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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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실내화만 신고 건물 밖으로 나가 보지 못 하는 생활.

이런 생활에 적응 잘 할 수 있는 학생! 외고 진학 해도 되요.

 

우리 딸애,

 전교 360여명 중에 중학 3년, 6개 학기중  전과목 전교 1,2등만 왔다 갔다 한 실력으로 외고 진학 했는데

그런데도 힘들어 합니다.

이유는 영어,수학 때문이죠.

영어는 외고 입학 당시 올1등급에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텝스 600중반 정도였구요,

수학 선행은 수 상,하 끝내고 갔습니다.

지금도 토요일에 집에 오면 토,일에 수학 학원 갔다가 와서 일요일 저녁에 기숙사로 입소 합니다.

 

제가 딸애에게

학생들 실력을 물으면

영,수는 두 부류로 나뉘는데

잘하는 애는 엄청 잘하고 못하는 애는 엄청 못한다는 것!

여기에서 엄청 못한다는 애들은 어느 학생들일 까요?

영어는 스펙은 없고 오로지 학교 영어 내신만으로 온 학생이구요,

수학은 선행 대충하고 온 학생들 이랍니다.

여기에서 선행이라 함은 학습 내용중 80%이상을 이해하는 수준입니다.

 

어떤 학생들 보면 외고에 무조건 가야 한다.

영어 내신이 불안하지만 1차만 붙으면 면접에선 자신있다.

일단 입학하여 열심히 하면된다 등등..

누구는 열심히 안하고

본인 면접준비 하는데 다른 학생들은 놀고 있나요?

내가 달리면 다른 학생도 달립니다.

 

저의 결론은 외고가 목적이라면 몰라도

대학이 목적이라면

수학의 완벽한 선행이나 영어의 스펙없인

외고에 진학해도 좋은 성적(내신) 기대하긴 어렵다고 생각 합니다.

입학 당시 벌어진 실력은 좀처럼 따라 잡기 힘들기 때문 입니다.

제가 여기에 이 흔적을 남기는 것은

위와 같은 조건으로 외고 입학한 학생들 중에

많은 학생이 중도 하차 하고 전학 가거나 검정고시로 핸들 돌리는 학생이

학년당 예상외로 많다는 것입니다.

그중에 들지 않기 위해선 심사숙고 해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실제 외고 입시 설명회에 다녀 보면 알겠지만 "수학 만큼은 선행하고 와야 된다."

선생님 말씀입니다.

심지어 "수학 선행을 안하고는 외고 올 생각 말아라" 는 말 까지 들었습니다.

사교육 없는 학교를 표방하며 선행이라......ㅠㅠㅠ.

제 의견과 달리하는 분 있으면 덧글에 의견 남겨도 좋습니다.